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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 국가들이 지난 5년간 무기 수입을 크게 늘리면서 새로운 무기 교역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AFP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톡홀름평화연구소(SIPRI) 조사에 따르면 2017~2021년 세계 무기 교역 규모는 이전 5년간에 비해 4.6% 감소했지만 유럽 국가의 무기 수입은 되레 이전 5년간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세계 무기 교역에서 유럽이 차지한 비중은 13%를 기록했다. 이 비율 역시 이전 5년간의 10%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유럽이 이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도 무기 수입을 늘려온 셈이다. 향후 유럽 국가의 무기 수입은 더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독일이 국방비 지출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덴마크와 스웨덴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가 회원국들에 요구하는 수준까지 국방비 지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SIPRI의 지몬 베제만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의 무기 수입 증가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름(크림) 반도 병합 이후 나타났다며 무기 수입 계획을 세우고 주문을 하고 생산하는 과정에서 최소 2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에서야 수치로 확인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유럽 국가들이 신규 무기 주문을 많이 했기 때문에 추후 조사에서 또 유럽의 비중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며 "유럽과 러시아 관계 악화가 유럽 국가들의 무기 수입 증가의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수입한 국가는 영국, 노르웨이, 네덜란드였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도 자체 무기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2017~2021년에는 무기 수입이 많았다. 우크라이나가 가장 많은 무기를 수입한 국가는 체코로 전체 수입의 41%를 차지했다. 미국이 31% 비중으로 뒤를 이었다.

무기 수출 상위 국가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무기 수출 상위 국가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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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무기 수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아시아·태평양으로 전체 수입의 4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동이 전체 무기 수입의 32%를 차지했다.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무기 수입 비중은 6%로 동일했다.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무기 수입 규모는 이전 5년에 비해 각각 36%, 34% 줄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전체로는 이전 5년에 비해 무기 수입 규모가 5% 가량 줄었지만 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무기 수입 규모는 각각 20%,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제만 연구원은 "중국과 다른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들 간의 긴장 고조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기 수입이 증가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의 2017~2021년 무기 수입 규모는 이전 5년에 비해 68% 감소했지만 최근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향후에는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로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전 세계 무기 수입에서 두 나라의 점유율은 11%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이집트(5.7%), 호주(5.4%), 중국(4.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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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수출에서 미국은 39%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세계 2위 무기 수출국 러시아의 점유율은 19%로 감소했다. 중국이 무기 독립을 거의 완료하면서 중국으로의 무기 수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미국, 러시아 다음으로 프랑스(11%), 중국(4.6%) 독일(4.5%)이 뒤를 이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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