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온라인 기업설명회 개최
임상 파이프라인 20개 확대 계획
기술이전 총 4건…2조1000억원 규모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이사가 14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하고 있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이사가 14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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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국내 첫 유니콘(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인 보로노이가 향후 5년 내 파이프라인을 20개까지 늘리고 4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약물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로노이는 14일 오후 김대권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기업소개 및 상장 후 성장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상장 후에도 보로노이의 뛰어난 연구개발 실력과 속도를 바탕으로 5년 내 기술이전 파트너가 개발하는 파이프라인을 포함해 임상 파이프라인을 20개로 확대하고 글로벌 메이저 제약사에 기술 수출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5년 이내에 발암 돌연변이가 명확히 밝혀진 암(Genotype-directed Cancer) 치료제 4개를 FDA에서 가속 승인받는 원개발자(Originator)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보로노이는 세포 내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550여 개의 인산화효소(Kinase) 중 질병의 원인이 되는 인산화효소(Kinase)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해 병을 치료하는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김 대표는 "인산화효소는 세포 안팎에서 신호등 역할을 하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는데, 이 신호등이 고장나면 암과 같은 질병이 발생한다"며 "보로노이는 고장난 신호등 단백질에만 선택적으로 달라붙어 질병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물질(인산화효소 억제제, Kinase Inhibitor)을 연구·개발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국내 첫 '유니콘 특례 상장' 앞둔 보로노이 "상장 후 5년 안에 4개 치료제 FDA 승인 목표" 원본보기 아이콘

보로노이는 기존 억제제들이 암의 원인 돌연변이 단백질만 정밀 타격하지 못하고 정상 기능을 담당하는 단백질도 함께 타격해서 부작용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인산화효소 프로파일링(Kinase Profiling)'이라는 핵심 기술을 통해 해결했다. 잠재 후보물질이 468개 인산화효소 타깃에 달라붙는 지를 실험한 값으로, 보로노이는 글로벌 최대 수준인 다양한 골격의 4000여개 화합물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타깃 단백질에 반응하고 독성 없는 물질을 DB에서 찾아 약물 설계에 활용해 선택성(Selectivity)을 월등히 높였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 실측 실험(Wet Lab)을 결합해 고도화한 ‘보로노믹스’ 플랫폼을 통해 타사 대비 3배 빠른 1~1.5년 이내에 파이프라인을 도출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사를 압도하는 뇌혈관 장벽(Blood-Brain Barrier) 투과 기술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보로노이가 개발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는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글로벌 경쟁사보다 월등히 높은 70~100%까지 도달해 뇌전이 폐암환자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로노이는 2020년부터 해외 3건, 국내 1건 총 4건의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했다. 특히 ▲2020년 10월 EGFR Exon20 INS 타겟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미국 오릭 파마슈티컬즈) ▲2021년 8월 DYRK1A 자가면역질환 및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미국 브리켈 바이오테크) ▲2021년 11월 MPS1 타겟 유방암 및 기타 고형암 치료제(미국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 등 3건의 글로벌 기술수출 누적 총 마일스톤 금액 합계만 17억9050만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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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5만~6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000억~1300억원 규모다. 14~15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1~22일 청약 진행 후 30일 코스닥 시장 상장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보로노이는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연구개발비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해 매년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창출할 수 있는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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