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나눔위원회는 ‘호랑이 생일날이렷다’(우리학교) 등 7종을 2022년 ‘3월의 추천도서’로 발표했다.


책나눔위원회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출판수요 확대 및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문학 ▲인문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 ▲실용일반 ▲그림책·동화 ▲청소년 등 7개 분야의 도서를 매달 추천사와 함께 소개한다.

‘3월의 추천도서’는 ▲'호랑이 생일날이렷다'(우리학교) ▲‘사춘기 철학 여행'(초록서재) ▲‘#젠더_소설: 해시태그 문학선'(문학과지성사) ▲‘똥의 인문학'(역사비평사)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동녘) ▲‘빛이 매혹이 될 때'(인플루엔셜) ▲‘모두를 위한 게임 취급 설명서'(한겨레출판사) 등 총 7종이다.


책나눔위원회는 정수복 위원장(사회학자)을 비롯해 권복규(이화의대 교수), 류대성(작가), 조경란(소설가), 진태원(성공회대 교수), 최현미(문화일보 기자), 표정훈(평론가) 위원이 참여한다.

책나눔위원회의 추천도서와 추천사 등 자세한 내용은 출판진흥원 누리집 또는 독서인 누리집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3월 추천도서]③ ‘#젠더_소설: 해시태그 문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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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_소설: 해시태그 문학선' | 김지은·이광호 | 문학과지성사 | 326쪽 | 1만4000원


입시를 앞둔 청소년들이 옆에 가까이 있다면 그들이 자발적으로 독서할 틈을 내기 쉽지 않다는 점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입시에도 도움이 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데 도움이 될만한 국내 문학이 지금보다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참에 이 ‘해시태그’ 문학선 시리즈들을 접하게 되었다.


#해시태그 문학선은 “우리시대 가장 강력한 주제어와 연관된 문학작품들을 선별해” 독자와 나누겠다는 취지로 구성된 듯하다. “문학작품이라는 ‘기호hash’를 ‘묶는다tag’라는 어원 그대로”. 현재 출간된 주제어는 젠더와 생태. 각각 그 주제어와 관련된, 엄선해서 선택했을 국내 시?단편소설들이 수록되었다. 그중 이 책 '#젠더 해시태그 문학선 소설'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작가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박완서, 오정희, 최윤, 한강, 배수아, 김애란 그리고 “여성적 글쓰기를 수행한 문제적 작품”의 시초를 쓴 작가라고 표현할 수 있는 백신애 단편 <적빈(赤貧)>까지 소개돼 있다.


매 단편의 말미마다 작품에 대한 해석과 ‘생각의 타래’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읽고 난 후 토론하거나 글을 써보면 좋을 대여섯 가지의 질문들이 무엇보다 인상적이다. 예를 들면 김애란의 수작 <침이 고인다> 편의 이런 질문. “사내 체육대회는 계급의 격차와 성별 권력 구조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사내 체육대회 장면 중 어느 부분이 그러한 의미를 담고 있는지 찾아보자”.


이 책에 붙은 해시태그 “편견과 차별을 넘어”, “한국사회를 읽는 문학 필독서” 외에도 가능하다면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읽는 책’ 혹은 ‘조카들에게 권하는 책’이라고 덧붙이고 싶다. 그 외에도 독자들의 수많은 개성적 #가 가능한 책이 아닐까. 이 신선한 큐레이션은 시대적 주제의 첨예함을, 섬세한 언어로 써내려간 여성 문학작품으로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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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란, 소설가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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