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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문제를 놓고 EU 가맹국들간 이견차가 심화되면서 우크라이나 기존 요청했던 신속 가맹을 위한 특별절차는 합의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를 비롯해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국들도 러시아를 더욱 자극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의 신속가입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EU회원국들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EU 신속 가입 문제를 놓고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앞서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신속한 EU가입을 위한 특별절차를 합의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따라 열렸지만, 회원국간 이견차가 심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특히 네덜란드와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들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마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패스트트랙 같은 절차는 원래 EU조항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 같은 서부 발칸지역 국가들도 10년 이상 회원국 후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속가입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오늘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절차를 개시할 수 있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불공평한 일이 될 것"이라며 "EU가입은 가맹 27개국 모두의 만장일치로 이뤄져야하며, 이 원칙이 훼손되선 안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당장 장기간이 걸릴 회원국 가입보다는 우크라이나와의 파트너십 강화가 현실적으로 더 필요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의 EU가입은 폴란드와 라트비아 등 러시아와 직접 국경을 맞댄 동유럽 국가 일부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많은 국가들이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많은 유럽국가들이 러시아를 더욱 자극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의 EU 가맹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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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국가별로 찬반이 엇갈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공동성명 초안 합의도 난항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원래 계획됐던 성명서 초안은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가족에 속하며, 지체없이 우크라이나와의 유대관계와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란 내용이었다고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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