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크라 의식한 듯 '평화' 통일 강조
리커창 총리, 전인대 업무보고 통해 '하나의 중국', '92공식' 강조
中, 세계 평화의 건설자, 세계 발전의 공헌자, 국제 질서의 수호자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이 대만과 평화 통일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차 피력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우리는 대만에 대한 정책과 방침을 견지해야 한다"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견지해 양안 관계의 평화 발전과 조국 통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의식, 평화 발전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만도 우크라이나와 같은 일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팽배해 있다.
리 총리는 이어 "대만 독립 세력의 분열행위와 외부세력의 간섭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양안 동포는 마음을 합쳐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민족 부흥의 영광스러운 위업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對)홍콩 정책과 관련해 홍콩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언급하면서도 "애국자가 홍콩을 통치한다"라며 홍콩에 대한 중국 정부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대외 정책과 관련해서는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평화 외교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은 처음부터 끝까지 세계 평화의 건설자이자 세계 발전의 공헌자, 국제 질서의 수호자였다"며 "국제 사회와 함께 세계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더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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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면서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을 것"이라며 "새로운 국제 관계 건설과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을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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