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2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전쟁 공포감이 다소 완화한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세에 대해 이전에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단기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92포인트(2.51%) 상승한 3만4058.75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95포인트(2.24%) 오른 4384.6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1.04포인트(1.64%) 상승한 1만3694.62을 기록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44.92포인트(2.25%) 높은 2040.93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존슨앤드존슨과 3M의 주가가 전장 대비 각각 4% 이상 상승마감해 다우지수를 견인했다. 엣시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이후 무려 16.21% 급등했다. 반면 비욘드미트는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으로 9.20% 미끄러졌다. 풋락커의 주가는 나이키 제품의 부진을 예상한 전망이 나온 이후 30%가까이 급락했다.


대표 기술주는 나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전장 대비 1.14% 상승 마감했다. 애플(1.30%), 엔비디아(1.72%), 마이크로소프트(0.92%), 메타플랫폼(1.39%), 아마존닷컴(1.61%) 등도 1%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AMD는 4% 가까이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날도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러시아의 행보를 주목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교전을 시작했다는 보도, 키예프가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 등이 쏟아졌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에 대표단을 파견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 심리는 활기를 띠었다. 전쟁 공포감도 한층 진정됐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전략가는 CNBC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번에도 투자자들은 선매도 후 질문하는 긴장된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찰스슈왑의 제프 클라인탑 수석 글로벌투자전략가는 "현장에 혼란이 있긴하다"면서도 "제재의 명확성이 있어서 시장이 그 부분에서 위안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주시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움직임도 가늠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들로 Fed의 긴축 필요성은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다.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은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미국 근원 PCE는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했다. 이는 198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1%도 웃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1월 PCE는 전년 동기 대비 6.1% 올랐다. 198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공개된 미국의 1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1.6% 증가한 2775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0.8%)를 웃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어떤 경제적 여파로 이어질 지 모른다는 점에서 Fed가 한 번에 0.5%포인트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택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다소 낮아졌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키예프 함락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푸틴 대통령에 대한 제재를 이날 중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AD

급등하던 국제 유가는 이날 다소 안정세를 되찾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2달러(1.3%) 떨어진 배럴당 91.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