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비용관리 주효
배당 성향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6% 전망

하나금융그룹, 순이익 3조5800억… 지주사 출범 이후 첫 3兆 돌파(상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주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3조원을 돌파했다. 은행과 비은행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는 한편 안정적 비용관리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086790 KOSPI 현재가 119,000 전일대비 7,500 등락률 -5.93% 거래량 1,047,927 전일가 126,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4대 은행장, 주가 110% 올리고도 '가시방석'…연말 임기만료 앞 '근심' 이유는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하나손보, 유병자 가입문턱 낮춘 '하나더넥스트 간편 치매간병보험' 출시 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546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한 규모다. 연간 기준으로는 3조581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3.4% 증가한 규모로 지주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기준으로도 4분기 8445억원, 연간 3조52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조6043억원, 영업이익은 1조120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8% 줄었고 영업이익은 17.7% 늘었다.

하나금융그룹, 순이익 3조5800억… 지주사 출범 이후 첫 3兆 돌파(상보) 원본보기 아이콘


하나금융지주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를 감안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에도 불구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주효했다"며 "은행과 비은행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안정적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수수료 수익의 다변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이자이익(7조43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863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9조3006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9%, 총자산이익률(ROA)은 0.74%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전년 대비 1.3%포인트(p) 하락한 44.0%를 기록하며 7년 연속 감소세를 달성했다.


리스크를 고려한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을 추진한 결과, 위험가중자산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그룹 BIS비율(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 추정치는 16.29%를 기록했다.


신탁자산(150조 9994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전년 대비 10.07% 증가한 653조 4,447억원이다.


◆하나은행 순이익 2.5兆…전년比 27%↑=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5011억원, 영업이익 8660억원의 잠정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3% 줄었고 영업이익은 2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4.03% 늘어난 6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순이익은 2조5757억원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대출 등 실수요 기반의 대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한편 비용 절감 노력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자이익(6조1506억원)과 수수료이익(7202억원) 등 은행의 핵심 이익은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NPL)에 대비해 쌓아둔 대손충당금 비율인 NPL커버리지비율은 163.9%로 전년 대비 33.8%포인틍(p) 증가했다. 2020년보다 NPL 비율은 8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떨어진 0.26%, 연체율은 3bp 하락한 0.16%로 나타났다.


신탁자산(70조1517억원)을 포함한 총자산은 전년 대비 8.31% 증가한 500조3453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투, 하나카드, 캐피탈 등 非은행도 성장세=은행을 제외한 관계사에서는 하나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 규모가 5066억원으로 가장 컸다. 자산관리 수수료 등 전반적인 이익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순이익 상승폭은 하나카드가 가장 컸다. 전년 대비 62.2% 증가한 2505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제성 수수료가 늘어나는 한편 비용 효율화 등이 주효했다.


하나캐피탈의 순이익도 2720억원으로 2020년 대비 53.5% 증가했다. 우량 리테일 자산 증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AD

그 밖에 하나자산신탁은 927억원 과 하나생명은 243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 대비 각각 14.7%, 8.6%씩 늘었다.

하나금융그룹, 순이익 3조5800억… 지주사 출범 이후 첫 3兆 돌파(상보)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24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미 지급된 중간배당 700원을 포함한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3100원이다. 이에 따른 연간 배당성향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인 26%로 예상된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의 경영 성과 개선과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이 같은 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