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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신속항원, 정확도 한계 있어… 위음성 위험은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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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채취한 검체로 코로나19 신속 항원검사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채취한 검체로 코로나19 신속 항원검사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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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다음달 3일부터 전국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 대상이 제한되며 우선검사 대상이 아니라면 PCR보다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아야 한다. 당국은 정확도에 대한 한계는 있지만 검사 수요 폭증 등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설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PCR 검사에 비해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는 떨어지는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며 "음성은 그래도 어느 정도 정확도가 있는 편이지만 가짜 양성이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위음성의 위험성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그런 위험성 정도는 지금 좀 감수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방역 당국은 전날 오미크론 우세화가 먼저 일어난 광주·전남·경기 평택·안성시에 PCR 검사 대상 제한 등의 오미크론 대응단계 전환을 시작한 데 이어 설 연휴가 끝난 후인 다음달 3일부터는 전국 단위 전환을 개시할 계획이다. 선행 조치로 오는 29일부터는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용 자가검사키트를 무료로 배포한다.


이 같은 체계 전환이 이뤄지면 기존의 검사 방식인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 내 PCR 검사는 고위험군(우선검사필요군)에 한해 적용된다. ▲60세 이상 고령층 ▲역학적 연관자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 보유자 ▲자가검사키트 또는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만 별도 조치 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손 반장은 "확진자가 굉장히 많아지면서 검사수요가 폭증할 것"이라고 이 같은 전환의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검사필요군이 아니라면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에 한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선별진료소에서 나눠주거나 본인이 직접 구입한 신속항원검사용 자가검사키트 검사 결과 또는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서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에서 양성이 나와야 한다.

손 반장은 일반 의료기관인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동네 병원에서도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는 데 대한 추가 감염 우려에 대해서는 "구조적으로 대기 공간을 분리한다든지 여의치 않은 병원들은 시간대를 달리하는 등 모델 등을 만들고 있다"며 "이 자체가 불가능한 동네 병원은 아예 진단검사에 참여하실 수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병원에 대한 의무 참여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며 "적절한 보상을 실시하고 이에 따라 역할을 맡아줄 기관들을 모집하고 지침을 배부해 같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가검사키트 품귀 논란에 대해서는 "국내 생산분 중심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계부처와 함께 유통생산물량 관리에 들어가고 있다"며 "현재 생산되는 양을 놓고 볼 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가격 폭등, 사재기 등 현상이 포착될 경우 바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도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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