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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모든 제한조치 해제 예정"…오미크론에도 '위드코로나' 향하는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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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아일랜드, 방역규제 완화

지난해 9월 덴마크인들이 야외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덴마크인들이 야외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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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덴마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했던 모든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유럽 국가들 역시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연일 치솟고 있음에도 방역 정책을 완화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덴마크 일간지 윌란스 포스텐은 25일(현지시간) "덴마크가 곧 그간 취했던 제한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며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가 26일 오후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덴마크 전염병 자문위원회는 최근 이달 31일까지 시행되는 현 방역 규제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을 당국에 권고했다. 특히 코로나19를 사회 중대 위협 질병으로 분류한 것도 해제할 것을 제안했다.


앞서 덴마크는 지난해 9월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줄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가장 먼저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모두 해제했다. 그러나 이후 확진자 급증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잇따라 방역 조치를 재도입했다.


다만 그때와 다른 점은 현재 하루 4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제한 조치 해제안이 나왔다는 점이다. 오미크론으로 인해 감염자가 늘고 있지만 과거처럼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진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덴마크는 오미크론 확산에도 중증 환자 발생률이 점점 줄고 있다. 지난 6일 82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줄어 24일에는 43명으로 집계됐다.


네덜란드 아인트호번의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네덜란드 아인트호번의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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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덜란드도 26일(현지시간)부터 식당과 술집, 박물관 등에 대한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상점과 체육관, 미용실, 스포츠클럽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한 데 이은 추가 봉쇄 완화 조치다. 그전까지 네덜란드는 비필수 영업장의 문을 모두 닫는 전면 봉쇄 정책을 펼쳐왔다.


네덜란드 정부는 확진자 숫자가 지붕을 뚫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모순되게 느껴지는 면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제한 조치가 더 이어지는 것이 우리 건강과 사회에 더 해롭다"며 제한 조치 완화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팬데믹 이후 최악의 확산 사태를 겪은 아일랜드는 지난 22일 거의 모든 방역 규제를 풀었다. 당시 마이클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공중보건 규제를 지속할 근거나 정당성이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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