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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린 게임株…발목 잡는 블록체인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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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NFT·P2E 기대에 반등
신작 막히고 당국 규제 우려…크래프톤 25.87% 급락

쓰라린 게임株…발목 잡는 블록체인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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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블록체인 호재와 함께 급등했던 게임 관련주들이 쓰라린 연초를 보내고 있다. 대체불가능토큰(NFT)과 플레이투언(Play to earn·P2E) 등을 접목한 신작 출시 소식은 들리지 않는 가운데 당국의 규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크래프톤 은 25.87% 하락했다. 이외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게임 관련주들도 부진하다. 엔씨소프트 는 8.55% 하락했으며 이어 넷마블 (-10.40%), 펄어비스 (-19.09%), 카카오게임즈 (-23.30%), 위메이드 (-22.54%), 컴투스 (-17.95%), 컴투스홀딩스 (-32.08%), 데브시스터즈 (-16.25%) 순이었다.

지난해 4분기만 해도 이들의 주가는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크게 뛰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 지분을 획득하는 등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었던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동안 532.49% 상승했다. 이외 게임업체들도 앞다퉈 NFT 및 P2E 게임을 개발한다는 소식을 내놓으면서 함께 급등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록체인과 게임업체의 결합에 시장이 큰 관심을 가진 이유는 P2E라는 사업모델이 게임시장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증권가 분위기가 뒤바뀌고 있다. 이달 들어 발행된 게임주 관련 리포트 21개 가운데 16개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크래프톤의 경우 리포트를 발행한 5곳(NH투자증권·메리츠증권·삼성증권·유진투자증권·현대차증권)은 모두 목표주가를 끌어내렸다. 게임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부진했지만 위메이드를 제외하곤 구체화된 블록체인 관련 신작 계획을 찾아보기 힘들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 1분기 쇼케이스는 단순히 신작 몇 개 공개하는 것을 넘어 P2E 사업 운영에 대한 구체적 전략을 공개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의 규제가 NFT 및 P2E 게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가 사행성을 이유로 P2E 게임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송석영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 등급서비스팀장은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 정책 토론회에서 “P2E 게임은 출시 전부터 많은 부작용과 우려가 있다”고 발언했다.

대선 후보들 역시 앞다퉈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이민주당 대선 후보뿐만 아니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확률형 아이템 규제에 입을 모았다. 이 후보의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공동단장을 맡고 있는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게임사가 준비하고 있는 가상화폐 기반 게임은 환금성이 문제된다"며 "확률형 아이템 등의 규제가 게임사의 매출에 영향을 주겠지만 장기적으론 게임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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