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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보다 더 빠진 코스피…소비불안·금리상승·수급불안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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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소매판매 지표 충격
국내 수출 감소 우려 커져

이번주 LG에너지솔루션 IPO 앞두고
수급 변동성 확대

원·달러 환율 1190원대
긴축우려·금리 급등 영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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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스피가 1%대 급락세를 보이며 2890선에서 장을 끝마쳤다.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부담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9%(31.82포인트) 하락한 2890.10으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2875.97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지난달 1일 2899.72를 기록한 이후 한 달여만에 2900선 밑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2%(3.37포인트) 떨어진 2918.55로 장을 시작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매물에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20억원, 2593억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은 홀로 4826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난주 미국 증시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대외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지표 부진이 국내 기업의 실적 우려를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Fed의 긴축 강도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와 지난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발언으로 금리 상승 압박이 커진 점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7.3원)보다 5.4원 오른 1192.7원에 마감하며 119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주 IPO에 대한 부담도 수급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에는 코스피와 대형주에 부정적인 수급환경이 조성되는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대형주 수급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코스피는 글로벌 소비불안, 금리상승압박, 수급부담 가중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모든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의약품(-3.18%)의 경우 셀트리온 (-6.3%) 분식회계 논란으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은행(-2.22%), 건설업(-2.14%), 섬유·의복(-2.05%)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 (0.26%)와 NAVER (0.44%)는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 대부분의 상위 종목은 하락세를 이어갔는데 SK하이닉스(-1.17%), LG화학 (-1.26%), 삼성SDI (-0.93%), 삼성바이오로직스 (-2.82%), 현대차 (-1.91%), 카카오 (-1.06%), 기아 (-1.31%)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13.49포인트) 내린 957.90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0.42포인트) 오른 971.81로 장을 시작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하락폭은 더 가팔라졌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27억원, 18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홀로 11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는 전 거래일 대비 7.50% 하락한 6만5400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 (0.48%), 엘앤에프 (1.19%), 천보 (1.72%), 리노공업 (2.46%)는 상승했고, 펄어비스 (-1.67%), 카카오게임즈 (-1.41%), HLB (-0.72%)는 하락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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