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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한 부모찬스, 신의 아들인가"...장제원 아들 불구속에 대중 '공분'

최종수정 2021.09.27 08:36 기사입력 2021.09.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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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연 "음주측정 거부·폭행, 파렴치한 행동...구속 마땅해"
장제원 국회의원 자격 박탈 요구 청원글도
장제원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을 것"

'음주운전ㆍ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장용준이 서부지법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음주운전ㆍ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장용준이 서부지법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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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씨가 무면허 운전 및 경찰관 폭행 등으로 현행범으로 체포되고도 불구속 수사를 받자 '정치인 자녀 특혜'라는 공분이 일고 있다.


진보 성향의 대학생 단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지난 25일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국민 참여 긴급행동 릴레이 1인 시위를 열고 장씨에 대한 구속 수사와 장 의원 사퇴를 촉구했다.

대진연은 "(장씨는)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는 폭행을 저질렀다"며 "당장 구속되도 할 말 없는 너무나도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민간인 폭행, 이제는 무면허 음주운전에 경찰 폭행까지! 그래도 불구속? 노엘은 신의 아들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장 의원은 '자녀와 관련한 구설'이 있는 자는 공직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장 의원이야말로 자식 문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장 의원의 의원직 박탈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용준씨가 이런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그의 국회의원 아버지의 존재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말 한마디 잘못하면 매장 당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장 의원이나 그의 아들의 행동은 제국주의 시대의 천박한 왕과 개념 없는 왕족들의 행태 같아 화가 난다"고 꼬집었다.


장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그는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목격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 및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장씨는 30분 넘게 거부하며 경찰관을 밀치고,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장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를 마친 뒤 귀가 조치했다.


장씨는 지난 2019년에도 음주운전 도중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어 지난 2월에도 부산에서 행인을 향해 욕설하고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지난 4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에 장 의원은 2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들은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어떤 처벌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영향력도 결코 행사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법당국에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제 아들의 잘못에 대해 어떤 고려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서현 기자 ssn35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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