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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김여정·리선권 담화 불구, 큰 흐름 천천히 변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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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과 리선권 외무상의 담화에도 불구하고 큰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며 북한이 대화의 테이블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회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서 "한미의 확고한 대화의지와 북한의 기존보다 유연한 태도가 합치되는, 국면 전환의 좋은 계기를 지금 맞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미국 측에 대해 "꿈보다 해몽"이라며 "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담화를 냈고, 리 외무상도 김 부부장의 담화를 환영하며 "무의미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장관은 "김 부부장과 리 외무성의 담화에도 불구하고, 아직 예단할 수는 없겠으나 큰 흐름은 천천히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측이 '강대강 선대선'을 넘어선 새 전략과 노선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3월 이후,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전후로 대남·대미 메시지 발신을 시작하는 등 정세 탐색의 시동을 거는 모습도 보였다"며 "지난주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원회의를 통해 김정은 총비서는 한반도의 안정적인 정세 관리와 대화를 언급하며 대화 가능성들을 시사했고 기존보다 유연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제는 남북, 북미간 멈췄던 대화를 시작하고 다시 협상의 테이블로 서로 나서야 한다"며 "지금이 바로 그 터닝 포인트가 될 적기"라고 밝혔다.


이 시기가 지나면 다시 남북간 긴장감이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내비쳤다. 이 장관은 "지금 정세 전환의 모멘텀이 시작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정치일정 등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에 이르기까지 남북 모두에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선택의 폭이 줄어 들 수밖에 없다"며 "대화가 지연되고, 교착국면이 길어지다 보면 한반도에는 긴장국면이 다시 조성될 가능성도 전혀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미대화 촉진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남북대화 재개 ▲한반도 생명안전공동체 구상 실천 ▲철도, 도로 연결 등도 언급했다. 이 장관은 "비핵화 협상이 본 궤도에 들어가고 비핵화가 진전되면 그 상응 조치로서 금융, 철강, 석탄, 섬유, 해외파견 노동력, 정제유 등 제재의 본령에 해당하는 분야의 제재 완화 문제도 검토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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