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청와대 정무수석 등도 만나…제1야당 대표로 정치실전 돌입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준석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고, 국무총리와 청와대 정무수석, 야당 대표 등을 만나며 본격적인 대외 소통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순으로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도 찾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진 일정에서 이 대표는 김부겸 국무총리,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차례로 만난다. 사실상 제1야당 대표로서 '정치적 실전'에 돌입한 셈이다.
김 총리와 이 수석과는 향후 여야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취임 후 여당 및 정부와의 '협치'를 강조해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여야정 상설협의체 제안에도 이 대표는 참여 의사를 표시했다.
그동안 불편한 관계로 비치던 안 대표와는 최근 비공식 만남을 가지긴 했으나 공식 석상에서 만나는 건 무려 3년 만이다. 이날 두 사람은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과 관련해 막판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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