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맥스·HBO 가입자수 4150만명…목표치보다 2년 앞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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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워너미디어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HBO 맥스가 2년 일찍 가입자 목표치를 달성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HBO맥스 가입자수는 기존 케이블 채널인 HBO를 포함해 지난해 말 기준 415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3460만명) 보다 20%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가입자 수치에는 HBO 맥스 구독자뿐 아니라 기존 HBO 가입으로 HBO 맥스를 함께 볼 수 있는 가입자와 모회사인 AT&T 휴대전화 프로모션으로 HBO 맥스에 접근할 수 있는 이들도 포함됐다.

HBO 맥스 가입자 3770만명 중 활성 가입자는 1720만명으로 지난해 9월말의 860만명에서 2배 늘었다.

AT&T는 최근 가입자 증가는 워너브라더스 신작 영화의 온·오프라인 동시 개봉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워너브라더스는 지난해 영화 '원더우먼 1984'를 극장과 HBO 맥스에 동시 개봉했고 앞으로 '매트릭스 4', '고질라 대 킹콩', '듄' 등 영화 17편도 같은 방식의 개봉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존 스탠키 AT&T 최고경영자(CEO)는 "'원더우먼 1984'의 동시 개봉이 HBO 맥스와 HBO 가입자 수 증가에 도움이 됐다"며 "가입자 수 4100만명 돌파는 우리의 당초 예상보다 2년 빠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쟁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가입자가 2억370만명이고, 월트디즈니의 디즈니+는 지난해 10월 기준 7370만명으로 집계됐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