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변창흠 '제2의 조국'…서민 위에 군림”
'무기계약직 전환 거부·지인 채용' 의혹 제기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연 것에 대해 “제2의 조국”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벌써 청문회가 개최되기도 전에 마치 장관으로 임명한 것처럼 국회를 패싱했고, 후보자도 기자들의 요청에 못 이겨 응대한 것처럼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것은 국민들을 무시하는 태도”라며 “한마디로 국민의 뜻과 관계없이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이 정부의 질주”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직 시절 마케팅 전문 계약직 직원들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취소하고 지인을 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2013년 당시 SH공사는 부채가 극심해서 실적이 우수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며 마케팅 전문가 채용공고를 냈다”며 “비정규직 청년들은 상당히 우수한 사원으로 손꼽혔다. 그러나 (변 후보자는) 모든 사람을 다 채용할 수 없다는 취지로 사실상 무기계약직 전환 거부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H공사는) 이런 계약 전환 과정에서 새로운 전문가 채용공고 올렸다. 바로 여기서 채용된 사람 중 한사람이 변 후보자의 제자”라며 “공기업과 부처 수장이면 당연히 자질과 도덕성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치근 문 대통령이 방문한 공공임대주택 두 곳의 인테리어를 위해 4000만원을 넘게 사용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LH가 저희 의원실에 인테리어 보수비용 견적서를 제출했음에도 여론이 불리해지니 인테리어 시공은 없었다고 주장한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입주민들은 밤에 분명히 공사 벌어졌고, 심지어 드릴 때문에 새벽에 잠을 거의 못 잤다고 호소한다”며 “명백한 공식자료마저 가짜뉴스라고 매도하고 국민을 속이는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변 후보자가 과거 ‘구의역 사고’에 대해 '(사고 당사자) 걔만 신경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마치 총체적 시스템 부실이 초래한 인재 참사를 두고 업체 직원이 실수로 참사한 거로 희생자를 모욕하는 발언을 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표방하는 ‘사람이 먼저다’ 아닌 ‘사람이 나중이었다’, ‘내편만이 먼저다’라는 시각을 볼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
김 의원은 변 후보자의 '못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해서 먹지 미쳤다고 사서 먹느냐'는 또 다른 논란 발언에 대해서는 “서민 위에 군림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