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세연 전 의원과 대담집 연내 출간
보수언론 주최 행사 참석
이승만·박정희 업적 평가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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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대권도전을 시사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 민주당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여의도연구원장 출신인 김세연 전 국민의힘 의원과 대담집 '우리, 새 시대를 말하자(가제)'를 연내 출간한다. '88만원 세대'의 저자이자 진보진영 경제학자인 우석훈 박사가 좌장을 맡았다. 우 박사는 전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용진, 김세연과 2주에 걸친 대담을 마쳤다"며 어떤 세상을 만들것인가, 정책에 대한 이야기만으로 다섯 세션을 하는 경우가 그렇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닌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이 같은 행보는 '탈 진영' 소신 행보의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5일 한 보수언론 주최 행사에 참석한 뒤 민주당 내 비판을 받자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우리 진영과 다른 언론이라고 해서 해당 언론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해당 언론의 독자들에게 설득하고 설명할 의무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연세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선 "이승만이 싫다고 해도 대한민국이 해방 직후부터 교육을 최우선 국가 과제로 삼은 사실을 부정할 수 없고, 박정희를 반대한다고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지 않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가 평소 소신"이라며 "정치인이 미래를 위해서는 욕을 먹더라도, 결단을 내려야 할 때는 과감해야 한다는 평소 생각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저격수'로 평가를 받던 박 의원이 지난달 28일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빈소를 찾은 것도 화제가 됐다. 박 의원은 조문뒤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란 기업에 응원을 드리러 왔다"며 "유족을 뵙고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와주셔서 너무 고맙고 큰 위로가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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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선 박 의원의 이같은 행보가 '40대 기수론'에 더해 '중도층 잡기'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내에서도 최근 부동산 이슈, 경제정책과 관련해 돌아선 여론을 의식하고 있다. 더 이상 여당, '친문(친문재인)'으로만 대선을 치를수 없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다양한 정치적 견해들이 선거라는 공간에 나오는 것은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라며 "제가 제일 왼쪽(민주노동당)에 있었던 사람인 만큼 가장 오른쪽으로까지 갈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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