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더우, 미국 GPS 대항 위성 시스템…중국 개발에 10조원 투입
아이폰, 베이더우 첫 공식 지원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애플의 신작 아이폰12가 중국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인 베이더우(北斗)를 지원한다.


베이더우는 미국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이 자체 개발한 위성 시스템이다.

애플은 홈페이지의 아이폰12 기기 사양 설명 코너에서 위치 확인 시스템으로 GPS 외에도 베이더우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애플 신작 아이폰12, 중국 베이더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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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베이더우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적인 미국 기술기업인 애플의 이번 결정으로 그간 중국에서 주로 쓰이던 베이더우는 해외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은 미국 GPS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 민간ㆍ군사 영역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1994년부터 베이더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중국은 10조원 이상을 투입해 지난 6월까지 총 55기의 베이더우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면서 중국(1단계 베이더우ㆍ2000년), 아시아ㆍ태평양 지역(2단계 베이더우ㆍ2012년), 세계 전 지역(3단계 베이더우ㆍ2020년)으로 순차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 왔다.


베이더우 시스템은 그간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중국 시장에서는 널리 보급됐다.


중국경제주간에 따르면 이미 중국 내 스마트폰의 약 70%가 GPS와 함께 베이더우시스템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중국의 '우주 굴기' 전략을 상징하는 베이더우 시스템 지원을 시작한 것은 애플이 중국 시장을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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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바오쥔 중국과학원 인공위성혁신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8월 국무원 주관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이더우 시스템을 지원하는 것은 필연적"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아이폰12는 비참하게 도태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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