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미대표, 트위터에 '대만 대사'로 자기소개...40년 금기 깨트려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못쓰던 '대사' 표현
미중 갈등 격화에 대만과 미국 밀착관계 표시
21일 샤오메이친 대만 주미 대표 트위터의 모습. 자신을 주미 대만대사(Taiwan Ambassador to the US)라 소개했다. 대만의 주미대사는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40년 이상 '중화민국 대만 주미 대표(ROC Representative to the United States)'라 표기돼왔다. [이미지출처= 샤오메이친 개인 트위터/https://twitter.com/bikhim]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대만의 주미 대사역할을 하는 샤오메이친 대만 주미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스스로를 주미 대사라 표현해 대만과 중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1979년 미중 수교로 대만과 미국이 단교한 이래 40년 넘게 대만 주미 대사는 주미 대표로 불려왔다. 그동안의 금기를 깬 배경에는 미중 분쟁 심화 속에 밀착되고 있는 미국과 대만의 관계로 풀이된다.
21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샤오 대표는 전날 개인 트위터 계정의 자기소개란에 '미국 주재 대만대사(Taiwan Ambassador to the US)'라고 올렸다. 공식 직함인 '중화민국 대만 주미 대표(ROC Representative to the United States)'대신 대사라는 표현을 쓴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만은 1979년 미중 수교로 미국과 단교한 이후 미국에 대사관을 둘 수 없게 됐으며, 사실상 대사관 역할을 하는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처'를 두고 있으며 샤오 대표는 이 기관의 수장으로 주미 대표라 불려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사실상 지지 뜻을 표명했다. 차이 총통은 "샤오메이친의 직함이 무엇이든지 그는 대만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주미 대표처와 함께 미국 각측과 최고의 소통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미중분쟁이 심화되면서 미국이 대만과 밀착관계가 심화되고 있는 것을 상징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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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8일 키스 크라크 미국 경제 담당 차관은 대만을 방문해 차이 총통, 대만 TSMC 창업자인 장중머우 전 회장 등과 회동해 경제상업회의를 개최했다. 크라크 차관의 방문은 단교 후 최고위급 국무부 관료의 방문으로 이날 중국은 전투기와 폭격기 18대를 동원, 대만해협 일대에서 대규모 무력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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