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외교·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북핵 폐기·한미동맹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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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한반도 평화와 상생발전을 위해 북핵은 반드시 폐기돼야 하고, 우리 방위의 핵심기둥인 한미동맹을 대등한 입장과 위치 하에 미래지향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 세미나 ‘온(on)국민공부방’에서 “경제가 먹고사는 문제라면 외교·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을 세우고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대화와 협상으로 북핵 폐기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북한이 끝내 핵을 고집할 경우 우리는 한미 핵 공유협정 등 국내에 핵무기를 들여오지 않더라도 평화를 위한 힘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방법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에서 전쟁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쌓아온 발전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드는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국익이다. 이를 위해 냉철한 현실 인식에 기반한 상황판단과 실리 추구를 지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오는 11월에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북한은 도발을 잠시 보류했을 뿐”이라며 “급변하는 국제정세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 정권의 모든 활동을 지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아무런 경험도 교훈도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