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다음달 6일부터
체크카드 재발급·추가시 2000원 수수료 부과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요즘 세상에 신용카드 한두 장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현대사회에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카드를 가질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신용카드는 일상생활에 더없는 편리함을 가져다 줬습니다. 이제 어딜 가든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다양한 혜택을 지닌 카드들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죠. 이에 아시아경제는 매주 '생활 속 카드' 코너를 통해 신상 카드 소개부터 업계 뒷이야기, 카드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등 우리 소비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카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기하영의 생활 속 카드]체크카드 발급에 2000원?…발급수수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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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가 다음 달 6일부터 체크카드를 발급할 때 2000원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다만 올 12월까지는 발급 후 한 달 내 1만원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수수료를 캐시백해주기로 했는데요. 사실상 카드 이용고객에게는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거지만 고객들 사이에서는 혜택도 없는 체크카드에 발급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너무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카드는 이번 조치를 두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합니다. 다음 달부터 부과되는 발급 수수료는 신규발급이 아닌 추가나 재발급을 할 때 적용됩니다. 갱신의 경우에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습니다. 체크카드의 무분별한 발급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국내에 발급된 체크카드 수는 지난해 기준 총 1억1070만장으로 경제활동인구 한 명당 평균 3~4장 꼴입니다. 여기에 신용카드 수까지 더하면 배가 되죠. 그만큼 실제 사용하지 않는 카드가 많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체크카드 한 장을 발급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약 4000원인데, 카드사 입장에서는 연회비를 받는 신용카드보다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하지만 소비자입장에서는 이 같은 발급 수수료 부과방침이 달가울 리 없습니다. 체크카드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 주로 발급받고 은행업무 시 발급받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신용카드에 비해 혜택도 적은지라 "혜택도 없는 체크카드에 무슨 발급 수수료냐"는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불거지고 있습니다. 카드사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고객 서비스부터 없애버리는 것 아니냐는 날선 비판도 나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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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하나카드 뿐 아니라 타 카드사들도 체크카드 발급에 수수료를 부과할지는 지켜봐야하는 상황입니다. 카드업계에서는 하나카드의 이 같은 선택을 이해한다면서도 체크카드 발급 유료화에는 선뜻 동참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그동안 공짜로 발급받았던 체크카드를 유료화 하는 데에 그만큼 고객들 저항이 거세기 때문이죠. 하나카드 역시 올 연말까지 운영상황을 지켜보고 캐시백 정책 연장 등 다른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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