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집 후원금 사용처 의혹…운영진, 지난해 잘못 시인·사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요양 시설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의 후원금이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과거 운영진이 잘못을 시인한 바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사진=채널A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요양 시설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이 후원금을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과거 나눔의 집 운영진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26일 채널A는 나눔의집 후원금 사용처 의혹과 관련해 운영진이 지난해 사과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직원들이 후원금 사용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나눔의집 소장과 사무국장 등 운영진과 직원 법인 이사 등이 모인 회의가 열렸다.
이날 공개된 녹음 파일에 따르면, 김대월 나눔의집 학예실장은 "할머니가 겨울에 여름 신발을 신고 나가고, 돈이 없으면 옷을 못 사고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거다. 상식적이지 않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지출 등 재정업무를 담당했던 당시 사무국장 김 모 씨는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한 거는 제 불찰이 컸다. 반성했고 직원들과 화햅해 할머니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이후 3주만에 횡령의혹이 불거지면서 김 씨는 종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시설에는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는데 사무국장 책상서랍에서 다량의 외화랑 현금이 나왔다"며 "외화랑 한화 합쳐서 2000만~3000만원 나온 걸로 알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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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희가 사무국장한테 여태까지 외화가 많이 들어왔는데 그거에 대한 장부가 어디 있느냐고 물어보자 20년 동안 장부를 만들어놓지 않았다고 했다"며 "그때그때 다 은행에다 넣는다, 이렇게 말했는데 2014년에 후원해 준 외화도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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