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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자는 강남 지역구 중에서도 특히 압구정동과 청담동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에서도 상대적으로 집값이 더 비싼 곳들이다. 탈북자 출신으로서의 안보와 정보 전문성 기대보다는,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통합당의 부동산 정책에 표를 던진 성향이 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태 당선자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발언을 했다가 뒤늦게 사과한 바 있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태 당선자는 강남갑 지역구에서 6만표,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만표를 얻었는데, 태 당선자는 압구정동에서 김 후보(3046표)보다 4배가량 많은 1만1565표를 기록했다. 청담동에서도 9549표로 민주당 후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지지를 받았다. 압구정동과 청담동에서만 전체 득표(6만324표)의 3분의1 이상을 얻은 셈이다.

반면 역삼1동과 논현1동에서는 각각 614표, 165표씩 차이로 오히려 태 당선자가 밀렸다. 역삼2동과 논현2동에서는 태 당선자가 이겼으나 압구정동과 청담동처럼 큰 격차가 나지는 않았다.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 통계를 보면, 지난달 기준 압구정동의 ㎡당 매매가는 2050만원으로 반포동(2255만원)에 이어 전국 2위다. 청담동은 1680만원으로 전국 7위 수준이다. 반면 역삼동은 1553만원, 논현동은 1218만원으로 강남구 평균 1656만원보다 낮다.

연령이 높을수록 안보 이슈에 민감하다는 전제를 깔고 보더라도, 압구정동 평균 42.8세, 청담동 41.4세로 논현1동 41.9세, 논현2동 42.2세에 비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역삼1동은 40.5세, 역삼2동은 38세로 비교적 젊은 편이다. 하지만 평균 연령이 49.6세에 이르는 수서동을 보면 박진 통합당 당선자가 민주당 후보에 비해 485표의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결국 강남 지역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다른 집값이 주된 변수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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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구를 보더라도 서초갑의 경우 윤희숙 미래통합당 당선자가 반포동과 잠원동에서 민주당 후보보다 두 배가량 많은 표를 얻었으나, 방배동에선 상대적으로 적은 표 차이를 보였다. 강남을의 박진 당선자 역시 개포동에서 크게 이기고, 세곡동에선 오히려 더 적은 표를 얻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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