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안 제출 두산, 경영 회복 위해 매각 대상 사업 확대하나
정부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1조6,000원을 수혈하기로한 27일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 건물이 보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원 대출을 조건으로 자구안을 제출한 두산그룹이 자금마련을 위해 매각 대상 사업과 계열사를 넓힐지 이목이 집중된다.
18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두산 두산 close 증권정보 000150 KOSPI 현재가 1,561,000 전일대비 83,000 등락률 +5.62% 거래량 17,833 전일가 1,478,000 2026.05.21 09:41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보합…코스닥도 약보합 '미·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5%↑…매수 사이드카 발동 [특징주]포트폴리오 다각화 중인 두산, 14% ↑ 은 일부 계열사를 비롯해 사업부와 두산중공업의 사업부 정리를 검토하고 있다. 두산이 올해 1조원을 대출 받더라도 올해 갚아야 할 차입금인 약 4조2000억원에는 턱없이 모자라다. 당장 오는 27일 만기가 예정된 두산중공업 5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외화공모사채를 수출입은행이 대출로 전환해줘도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
우선 두산은 현재 솔루스 매각을 위해 여러 회사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솔루스는 전기차용 전지박과 OLED 사업을 하는 계열사로 두산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특수관계인이 보통주 50.48%와 우선주 11.04%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통주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 가격을 6000억~8000억원 선으로 보고 있다. 두산은 애초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매각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공개입찰로 방법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또 모트롤과 산업차량 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모트롤(유압기기)과 산업차량(지게차) 사업부가 꾸준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어 시장에서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모트롤 사업부는 작년 매출액 4806억원, 영업이익 389억원, 산업차량 사업부는 작년 매출액 9125억원, 영업이익 6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도 두산중공업 사업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석탄화력발전 사업이나 두산중공업 내 담수화플랜트 및 수처리 설비를 담당하는 WATER 사업부도 매각 후보다. 또한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 산업용 난방보일러ㆍ금속탱크 제조회사인 두산메카텍 등도 거론된다. 사실상 신산업으로 꼽히는 가스터빈 관련 사업 이외에는 모두 매각대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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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허리띠 졸라매기'도 계속되고 있다. 고정비 절감을 위해 올해 초 명예퇴직을 단행한 두산중공업은 추가 명예퇴직과 유휴인력에 대한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두산 전 계열사 임원들의 임금을 4월부터 30%이상 반납케 하고, 두산중공업 직원들에게 지급하던 자녀학자금과 성과급도 유예한 상황이다. 아울러 신입사원 입사도 연기했다. 두산중공업은 과거 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군대 전역 후 입사하는 방식의 고졸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합격자 60여명은 지난해 10월 입사할 예정이었으나 6개월째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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