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채권단에 자구안 전달…“매각·유동화 가능 모든 자산 검토”(종합)
정부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1조6,000원을 수혈하기로한 27일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 건물이 보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서 1조원을 지원 받는 두산 두산 close 증권정보 000150 KOSPI 현재가 1,554,000 전일대비 76,000 등락률 +5.14% 거래량 15,841 전일가 1,478,000 2026.05.21 09:28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보합…코스닥도 약보합 '미·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5%↑…매수 사이드카 발동 [특징주]포트폴리오 다각화 중인 두산, 14% ↑ 그룹이 자구안을 냈다.
두산은 13일 채권단에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그룹과 대주주는 책임경영을 이행하기 위해 뼈를 깎는 자세로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마련했다”며 “두산중공업 또한 경영정상화와 신속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 또는 유동화 가능한 모든 자산에 대해 검토를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 측은 또 “이날 채권단에 제출한 재무구조 개선계획은 향후 채권단과의 협의 및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전 계열사 및 임직원은 확정되는 계획을 최대한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조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이번 재무구조 개선계획이 확정된 후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자구안이 최종 확정되면 구체적인 자산 매각과 유동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단이 지난달 27일 두산중공업에 대한 1조원 지원을 결정하면서 자구노력 등을 확인한 후 추가자금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두산이 그룹전반의 지배구에 변화를 주는 고강도 쇄신안을 내놨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금융권과 재계에서는 두산의 두산솔루스와 퓨얼셀 지분 매각과 두산중공업 일부 사업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자구안에 넣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지박·OLED 계열사인 두산솔루스는 ㈜두산에서 인적분할한 회사로 ㈜두산과 박회장의 특수관계인이 보통주 50.48%와 우선주 11.04%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퓨어셀도 올해 연간 수주액은 1조2000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을 달성한 두산의 효자 계열사로 꼽힌다. 퓨얼셀은 두산(보통주 18.05%ㆍ우선주 12.47%)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보통주 65.08%, 우선주 48.34%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밥캣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 구조를 절연하는 방안도 담긴 것으로 관측된다. 채권단은 ㈜두산→두산중공업→인프라코어→밥캣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 구조를 끊으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의 경영난으로 인프라코어와 밥캣의 실적이 고스란히 두산중공업에 흘러가 자금이 경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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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을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나눈 후 인프라코어와 밥캣의 지분을 투자회사에 두고 투자회사를 ㈜두산에 합병하는 방식이 업계에서는 거론된다. 이 방법은 두산중공업이 과거 두산엔진을 매각할 때 쓴 방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밖에도 추가 명예퇴직과 일부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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