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진에 의의, 감사…한국당 적폐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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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정의당은 27일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정치 개혁을 완수하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리고 정의당에 힘을 보태주신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은 결과다. 모든 것이 국민 여러분 덕분이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민심을 그대로 닮은 국회를 만들겠다는 정의당의 오랜 꿈은 기득권 정치 세력의 제동으로 아직은 완전히 완성되지 못했다. 백 보를 가고자 했으나, 오십 보만 가게 됐다"면서 "아쉽지만 오늘만큼은 전진한 것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 정의당의 힘이 부족해서 이것밖에 하지 못했다는 말씀을 드리게 돼 또 한편으로는 송구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이어 "기득권 정치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첫 걸음이다. 비례성과 대표성의 확대로 소외돼 있던 다양한 계층들의 목소리가 국회로 진입할 수 있는 통로가 더 넓게 열렸고, 정의당은 소수자와 약자들의 목소리를 더 강력하게 국회 안에서 대변할 것"이라고 했다.

기존 제도에서는 국민들이 정의당에 힘을 보태도 그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수석대변인은 "21대 국회에서는 기필코 원내교섭단체를 이루어 남은 정치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야 말 것이라는 굳은 약속을 드린다. 정의당에 힘을 실어주시길 간청 드린다"면서 "선거제 개혁의 대의를 거부하고, 부정한 꼼수로 정치 개혁의 좌초를 도모하는 자유한국당 등의 적폐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