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사업 걷어낸 삼성전기 ‘껑충’
본업 경쟁력 강화… 장중 52주 신고가·이달 들어 10% 이상↑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비주력 부실 사업을 걷어낸 삼성전기 삼성전기 close 증권정보 009150 KOSPI 현재가 981,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010,000 2026.05.18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7000 넘은지 얼마나 됐다고 또 폭등…코스피 8000 시대 열렸다 의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적자사업을 청산하는 과정에서 매출감소 등으로 단기간 손실은 불가피하겠지만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만큼 향후 손익구조는 개선될 전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1.65%(2000원) 오른 12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2만4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기는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가의 매수가 이어지며 10.8% 상승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 삼성전기의 주식을 2694억원어치 순매수했는데,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도 339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비주력 부실 사업을 정리하며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12일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고밀도회로기판(HDI) 사업을 담당하는 중국 쿤산삼성전기의 영업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연결 기준 매출액은 감소하겠지만 손실이 축소돼 재무구조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쿤산공장은 삼성전기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HDI 생산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HDI 메인보드는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 중의 하나였지만 시장이 성숙해고,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며 부가가치가 하락했다"며 "이번 사업 종료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회사가 내놓은 결론"이라고 평가했다.
HDI 사업 중단 등으로 당장 올해 4분기에 일회성 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련업계는 2014년부터 6년 연속 영업적자가 이어지며 5000억원가량의 누적적자를 기록한 HDI 사업이 중단되면서 연간 600억원 가량의 손익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쿤산법인의 부실을 정리하고 청산과정을 거치면서 2500억~30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의 발생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 감소한 1225억원으로 추정됐다. 매출액도 0.9% 줄어든 1조9854억원으로 예상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하지만 내년부터는 카메라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판이 순차적으로 실적을 이끌며 손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1분기에는 고성능 카메라모듈이 실적을 견인하고, 2분기부터는 가격 하락이 완만해지면서 물량이 증가하는 MLCC가 실적을 주도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패키지 기판 합작으로 기판사업부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많이 올라가면서 이익의 질이 과거보다 훨씬 좋아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