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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전세계 투자은행 및 증권사들이 리서치센터 인력을 줄이고 있는 분위기 속에 금융시장 개방과 외국자본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는 중국은 정반대 행보다.


27일 중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협회에 등록된 애널리스트 수는 3225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다 8%가 늘어난 수치다. 12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 및 증권사에 등록된 애널리스트 수가 3500명으로 2018년 보다 8%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중소형 증권사인 창장증권의 류위안루이 사장은 현재 90명이 넘는 애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리서치 부문이 증권사의 핵심 분야가 되고 있다. 우리보다 더 작은 곳들조차 리서치인력 팀을 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리서치센터 인력 확대 분위기는 21조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중국 자본시장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주식과 채권 발행이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국계 자본 유입도 활발한 상태여서 거시경제, 산업, 채권, 원자재 등 각 분야에 대한 분석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재무부는 지난달 사상 최대인 60억달러의 해외 채권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쳐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또 중국은 2014년 중국 본토 증시와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은 홍콩 증시를 연결해 개방성을 높인데 이어 최근 외국인 금융시장 투자한도 확대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추종하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지수 내 중국A주 편입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외국인 자본의 본격적인 증시 유입을 부추기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1월23일까지 중국 주식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자본은 341억달러(2400억위안) 정도다.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에 따라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중국 진출 확대를 서두르고 있어 중국 금융당국이 현지 증권사들에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고 있는 분위기도 현지 증권사 리서치인력 확대에 한 몫 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외국계 기업의 출자비율 상한을 기준 49%에서 51%로 상향했고 현재까지 미국 JP모건, 스위스 UBS, 일본 노무라 등이 중국에 지분율 50% 이상의 합작증권사 설립 허가를 받았다.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는 아예 100% 독자 지분을 가진 증권사를 세울 수 있게 해주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다만 중국 애널리스트들의 급여와 보상체계는 리서치인력 확대 분위기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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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있는 기관에서 진행하는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톱 애널리스트 순위에 들어갈 경우 연 100만달러(약 11억6000만원) 이상을 쉽게 벌 수 있는데 5년차 일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연봉은 연 7만5000달러 수준이다. 연봉이 깎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중국 경제잡지 신차이푸가 최근 1000명의 중국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임금삭감을 경험했다고 답한 비중이 45%에 달했다. 응답자의 20%는 성과급이 20% 넘게 줄었다고 답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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