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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커창,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시사...경기둔화·디폴트 우려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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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방침을 시사했다. 4분기 경제성장률이 5%대로 추락될지 모른다는 경기둔화 우려와 계속 커지고 있는 기업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규모 우려를 동시에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이 실제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서는 시기는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몰리는 춘제(春節ㆍ중국의 설) 직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ㆍ중ㆍ일 3국 정상회의와 경제시찰 등의 목적으로 쓰촨성 청두시를 방문 중인 리 총리는 이날 현지 은행인 청두은행 지점을 시찰한 자리에서 "추가 지급준비율 인하와 재원조달 등을 연구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국정부가 올해 3차례의 전면적인 지급준비율 인하와 기준금리 성격의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음에도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에 대해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중국은 미ㆍ중 무역분쟁 속에 경기둔화가 이어지면서 3분기 경제성장률이 28년만에 가장 낮은 6.0%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6%를 달성하기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의 디폴트 규모 또한 확대되면서 중소은행의 유동성도 위협받고 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에 따르면 올초부터 이달까지 중국의 174개 회사채에서 디폴트가 발생했으며 규모는 1394억위안(약 23조1571억원)에 달했다.


디폴트 규모가 커지면서 중소은행들의 유동성 문제도 확산되고 있다. 중국 경제지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 5월 네이멍구자치구의 바오상은행이 파산위기에 몰리자 중국 당국이 이 은행을 국유화했으며 이후 랴오닝성의 진저우은행, 산둥성의 항펑은행 등도 파산위기를 맞아 국유화됐다. 중국정부는 부실여신으로 휘청거리는 지방 중소은행들을 빠르게 국유화해 금융위기 차단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금융업체들은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춘제에 자금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증권은 내년 1월 춘제를 전후해 중국의 자금 수요 규모가 2조8000억위안(약 4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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