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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BTS, 엑소 등 K팝 그룹들이 시위의 배후다."


최근 칠레 내무부가 이같은 내용이 담김 112쪽짜리 보고서를 펴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칠레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0월 중순 칠레 정부의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사회 불평등 항의 시위의 배후에 K팝이 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서 칠레 내무부는 시위 격화 이후 한달여간 소셜미디어 등에서 시위와 관련된 500여만명의 사용자가 쓴 게시물 6000만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시위 관련 게시물 19.3%가 칠레 밖에서 생산되는 등 외부에서 갈등을 유발시켰으며, 특히 러시아 방송 RT, 베네수엘라방송 텔레수르, 아르헨티나 좌파 인사들과 함께 K팝 팬들도 시위 확산에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젊은 인터넷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시위 초기 400만건의 리트윗 등 활발한 참여가 이어졌는데, 이들이 주로 'K팝 팬들'으로 분석된다는 얘기다.


야당에서는 "세금을 엉뚱하게 썼다", "국내외적으로 비웃음을 사고 있다"며 보고서 내용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K팝 팬들도 SNS에 조롱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칠레 인터넷 매체 ONTD에 따르면 한 K팝 팬은 트위터에 "유명한 K팝(Kommunist popular music) 밴드 BTS(Bolivarianos bringing Socialism)가 칠레 사회주의자 그룹을 엄호하고 있다"고 비꼬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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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 팬도 "(칠레 정부의 주장은)엑소의 다음번 컴백때 새로운 로고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팬은 "엑소가 (칠레의) 경찰 앞 첫 줄에 서있을 것"이라며 조롱했다. 칠레의 K팝 팬들은 #kpop #bigdata 등의 해시태그를 달면서 SNS에서의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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