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내년 완만한 하락 전망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내년 원·달러 환율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해외 주요 13개 증권사의 내년 연말 원·달러 환율 컨센서스는 1160원대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컨센서스 하향 기조를 감안할 경우 향후 원·달러 환율 컨센서스는 1100원대 중반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당사에서도 내년 원·달러 환율이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글로벌 경기 반등에 따른 달러화 강세 기조 종료 및 수급 측면에서 무역흑자 확대 등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반면 세계 경제 불확실성 상존 및 약한 경기반등 탄력 등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대 들어 원·달러 환율은 1050~12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이러한 원·달러 환율의 순환적 움직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세계 경기 사이클"이라며 "특히 글로벌 경기 사이클은 달러화 가치와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다. 이에 따라 세계 경기 하락 국면에서는 달러화 강세(환율 상승) 및 경기 상승 시기에는 달러화 약세(환율 하락)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하락 사이클의 종료는 2021년 중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순환 주기는 하락 및 상승 국면이 각각 1~2년 가량"이라면서 "이를 감안할 때 이번 원·달러 환율 하락 사이클의 종료 시점은 2021년 중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공부 못한 애가 갔는데"…현대차 직...
향후 원·달러 환율의 저점은 이전보다는 높을 것이란 의견이다. 오 연구원은 "먼저 실질 실효 환율을 감안할 때 한국 원화는 균형 수준 대비 8% 가량 고평가(약세 압력)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또한 경제여건에서 원화가치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경제성장률 둔화가 원화약세(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글로벌 저성장에 따른 무역흑자 축소 기조 및 투자자금 순유출 확대 등이 중장기적으로 수급 측면에서 원화 약세(환율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