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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LG-SK 배터리戰에 글로벌 자동차업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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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용 배터리 관련 소송전이 글로벌 자동차 생산업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왜 세계 자동차 산업이 한국의 한 분쟁을 우려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WSJ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핵심 인력을 빼낸 뒤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ITC의 조사 팀은 현재 LG화학의 편을 드는 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이번 소송으로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가 생겼다고도 지적했다. 특히 폭스바겐이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을 북미 지역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발표했고 포드도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공급 받길 원하는 상황이라 잠재적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포드는 베스트셀러 차종인 F-150 픽업트럭의 전기차 버전에 들어갈 배터리를 SK이노베이션에서 공급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이 건은 결국 ITC의 조치에 대한 거부권을 가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책상 위에 올라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SK이노베이션에 관대한 결론이 나길 원할 수 있다고 WSJ는 진단했다. 지난 3월 열린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는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과 공화당 소속인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등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WSJ는 "올해 자동차 제조사들의 배터리 투자 확대는 모두 공급망 확보와 관련된 것"이라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싸움이 해결될 경우 워싱턴과 조지아주 정치인들과 폭스바겐, 포드의 간부들까지 모두에게 더 쉬워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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