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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창욱 SNS '흡연 영상' 논란…"개인 자유" vs "청소년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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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 SNS에 흡연 영상 올려
10대 악영향 등 청소년 모방 우려
개인의 자유 등 갑론을박

배우 지창욱.사진=지창욱 인스타그램

배우 지창욱.사진=지창욱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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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배우 지창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흡연하는 영상을 올려 이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청소년에게 영향력이 많은 지창욱 등 연예인이 흡연하는 모습을 대중에 공개하는 것은 10대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방송심의 규정 등 규제 대상이 아닌 SNS에서 흡연이나 음주 등 모습을 보이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지창욱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너무 춥고 잠도 안 오는데 행복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는 담배 흡연을 하는 지창욱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를 두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청소년들이 볼 수 있는 SNS에 흡연 영상을 공개한 것은 경솔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SNS는 개인 공간"이라며 지창욱을 두둔했다.


전문가는 청소년들의 경우 모방심리가 있어 SNS 등을 통해 좋지 않은 현상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소년들은 TV 보다 스마트폰에 더 익숙해 SNS에서 노출되는 유해한 콘텐츠도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10대 청소년들은 TV보다 스마트폰이 더 익숙하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실시한 '온라인 개인방송 서비스 이용행태'(2014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 절반(50%)이 '하루 1번 이상 인터넷 개인방송을 시청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지난해 말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생 희망직업 상위 20위 현황’에서는 초등학생 장래희망 순위에 처음으로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5위로 등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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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음주와 흡연 등 청소년에게 적합하지 않은 콘텐츠도 무분별하게 청소년들에게 유통되고 있다는 데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한 '2017 사이버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조사대상 학생 4,500명 중 26.3%는 유튜브를 통해 유해 영상물을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해 영상물 종류로는 폭력적이고 잔인한 영상 20.5%, 야한 내용 영상 12.2%, 유명인 비방 내용 10.6%, 청소년 불법 행동 내용 5.7% 등으로 조사됐다.


유해 영상 시청을 경험한 학생에게 어떤 제약 경험했는지 묻자 '별다른 제약 없었다'라고 답한 비율은 44%에 달했다. 즉 학생 10명 중 4명은 별다른 제재 없이 유해 영상물을 시청했다는 뜻이다.


[종합]지창욱 SNS '흡연 영상' 논란…"개인 자유" vs "청소년 악영향" 원본보기 아이콘


이런 유해 영상물은 SNS 등 플랫폼에는 방송심의 규정 등이 적용되지 않아 그대로 청소년들에게 노출된다. 해당 플랫폼들은 전기통신사업법상 부가 통신 서비스에 속해 지상파나 종합편성채널과 같은 방송이 아니므로 방송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플랫폼 사업자들은 자율적인 규제를 통해 유해 콘텐츠를 걸러내고 있다는 있지만, 사실상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콘텐츠를 모두 다 규제하기란 불가능하다. 또 연령 제한을 해놓지 않았다면 유해 콘텐츠일지라도 누군가 신고를 해야 삭제 등의 제재를 할 수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들의 경우 모방심리 등이 있어 SNS를 통한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학계 관계자는"청소년기는 신체의 성숙뿐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정신적으로 급격하게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로 정서가 불안정하고 호기심과 모방 성향이 강하다"며 "음주에 관대한 우리 사회에서 술방은 청소년들의 모방심리를 자극할 여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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