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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피해 호텔 간다"…620만원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놓는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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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미세먼지 농도 매년 증가…대기질 '매우나쁨'
투숙객 호텔 선정 시 '공기질' 중요 기준으로 떠올라
고가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 설치…투숙객 불안 해소

더플라자 객실에 설치된 독일 프리미엄 공기 청정기 나노드론

더플라자 객실에 설치된 독일 프리미엄 공기 청정기 나노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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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매년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호텔들도 투숙객의 불안감을 낮추기 위한 '청정구역' 마련에 나섰다.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해 외부 나들이를 꺼리는 '노더스트(NO-DUST)족'이 늘며 '프리미엄'보다 '안전ㆍ위생'을 고려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통계청의 '2019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2015년부터 최근까지 서울시의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대기환경 기준상 '매우 나쁨' 수준인 76μg/㎥를 넘는 빈도가 점차 증가 중이다. 한국환경정책ㆍ평가연구원의 '미세먼지 국민의식 조사'에서는 국민의 90% 이상이 10년 전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더 나빠진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특급호텔 더 플라자는 지난달 독일 프리미엄 공기 청정기 '나노드론'을 호텔 객실, 휘트니스클럽, 클럽라운지 등에 설치해 공기질 향상에 나섰다. 나노드론은 독일에서 수작업으로 만드는 620만원 상당 초고가 공기청정기로 1대 설치를 통해 20년 된 소나무 50그루를 실내에 두는 것과 같은 효과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호텔의 시그니처 객실인 '플라자 스위트'는 '퓨어 플라자 스위트'로 새단장했다. 나노드론 외에도 항 알러지 케어 성능 카페트 등을 배치해 위생을 강화했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는 지난 4월 생활주방가전 전문기업 SK매직과 손잡고 4곳 글래드 호텔 객실에 공기청정기 총 100대를 설치했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는 지난 4월 생활주방가전 전문기업 SK매직과 손잡고 4곳 글래드 호텔 객실에 공기청정기 총 100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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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드 호텔앤리조트는 지난 4월 생활주방가전 전문기업 SK매직과 손잡고 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글래드 라이브 강남, 메종 글래드 제주 등 4개의 글래드 호텔 객실에 미니 공기청정기와 미니언즈 공기청정기 총 100대를 배치했다. 두 공기청정기는 초미세먼지 센서와 유해가스 센서 등 4개의 센서가 공기상태를 정확히 모니터링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유해가스, 온도, 습도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사물인터넷(IoT) 기능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외부에서도 제품 작동이 가능하다.

롯데호텔서울이 지난해 리뉴얼 개관한 이그제큐티브타워 스위트 이상 객실 53곳에는 외투 외부 먼지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타일러가 설치돼 있다.

롯데호텔서울이 지난해 리뉴얼 개관한 이그제큐티브타워 스위트 이상 객실 53곳에는 외투 외부 먼지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타일러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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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서울이 지난해 리뉴얼 개관한 이그제큐티브타워 스위트 이상 객실 53곳에는 외투 외부 먼지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타일러가 설치돼 있다. 또 롯데호텔 전 체인 예약 요청 시 준비된 수량에 한해 공기청정기가 준비된다. 포포인츠 강남 역시 21층 스위트룸 전 객실에 의류관리기를 설치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투숙객에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호텔 공조기 내 내부 살균등과 미세먼지 필터를 설치해 쾌적함을 도모했다. 투숙객에게 삼성 공기청정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터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 로비

서울신라호텔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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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은 초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이중필터가 장착된 공조기를 통해 연중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고 있다. 미세먼지 경보가 특히 자주 발생하는 12월부터 5월까지 6개월은 집중관리 기간으로 설정해 자체 및 외부 전문기관이 호텔 내 공기질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미세먼지 예보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미세먼지 '나쁨' 이상의 경보 발생 시 모든 공조기는 외기 댐퍼(통풍 조절판) 개도를 30% 이하로 유지해 최적의 공기질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호텔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의 '실내 공기질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유해인자의 실내농도를 측정하는 그린퍼센트 기준으로 대부분의 항목에서 90%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일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초미세먼지, 곰팡이 등 4개 항목은 100%를, 총부유세균, 라돈 등 2개 항목은 99%를 획득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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