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품고 격차 벌리는 제주항공…항공업계 재편 본격화
양사 통합시 시장점유율 15%…2위권과 더블스코어 격차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 제주항공 close 증권정보 089590 KOSPI 현재가 4,980 전일대비 130 등락률 -2.54% 거래량 449,389 전일가 5,11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유류비 폭탄에 휘청이는데…"오히려 좋아" 장기 수혜 기대되는 항공사들[주末머니] 제주항공, 1~4월 연속 月수송객 100만명 돌파 '인천공항서 제주까지' 제주항공 3개월 시범 운항 이 이스타항공을 인수, 업계 선두 위치를 굳힌다.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항공업황이 전례없이 급랭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시작된 항공업계 새판짜기가 본격화 된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18일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SPA)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MOU에 따라 제주항공은 향후 실사과정과 함께 SPA를 체결, 이스타홀딩스로부터 이스타항공의 지분 51.17%(497만1000주)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제주항공을 거느린 애경그룹은 앞서 국내 제2의 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HDC그룹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후부터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논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이 수차례 인수전에 도전, 이스타항공을 품에 안게 된 것은 급랭하는 업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올해 7월 한·일 갈등에 따른 일본여행 불매운동이 본격화 되면서 항공업계의 공급과잉이 현실화 됐고, LCC들은 2·3분기 연속 수백억 대의 적자를 내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이스타항공의 경우 야심차게 도입한 보잉 737 맥스 8 기종이 잇딴 사고로 운항중단 되면서 적잖은 유·무형의 손실을 입기도 했다.
업계에선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항공노선(국제선·국내선 통합, 유임·환승여객 기준) 점유율은 각기 10.18%와 5.02%로, 합산(15.20%) 시 2위인 진에어(7.56%)를 압도할 수 있게 된다.
제주항공 역시 이번 인수건에 대해 "항공사 간 결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양사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 및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단 취지"라며 "국내 항공업계 시장 재편 국면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항공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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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제주항공 사장도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여객점유율을 확대하고 LCC 사업모델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해 LCC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 이라며 "뿐 만 아니라, 안전운항체계 확립과 고객만족도 개선이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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