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신영증권은 삼성SDI 에 대해 내년 전지사업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30만원을 유지했다.
고문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사업부별로 평가한 삼성SDI의 밸류에이션은 전지사업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최근 중국 배터리 셀 업체, 유럽 소재업체 등 글로벌 배터리 밸류체인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주요 동종기업인 CATL은 BMW와 장기 공급계약 이후 중장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 더해지며 신고가를 경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CATL의 EV/EBITDA는 내년 실적 기준 21배 수준이며, 기업가치(EV)는 34조원으로 이는 추정치 기준 삼성SDI 전지사업부 목표 가치 14조원 대비 2.4배 가량 높은 수치"라며 "삼성SDI의 전지사업부 목표 가치 14조원은 CATL 대비 생산능력이나 중대형 전지 성장성을 감안할 때 합리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SDI의 중대형 전지 생산능력은 올해 20기가와트시(GWh)에서 2020년 30GWh까지 증가하고, 중대형 전지 매출액은 올해보다 39%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192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466억원)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 원통형 전지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편광필림의 수급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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