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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 대표 "총선 패배 유감…'성찰기간' 거친 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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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을 이끄는 제러미 코빈 대표가 1935년 이래 최악의 패배를 기록한 총선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코빈 대표는 15일(현지시간) 선데이 미러 기고문을 통해 "우리가 부족했다"며 "내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은 지난 12일 실시된 총선에서 전체 650석 중 203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는 154석에 불과했던 1935년 이후 가장 적은 의석 수다.

선거 직후 사퇴 요구에 시달리고 있는 코빈 대표는 '성찰기간'을 거친 후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그는 "우리가 싸웠던 캠페인에 대해서는 자랑스러움을 갖고 있다"며 "우리의 메시지는 두려움 보다는 희망의 메시지였다"고 주장했다.


코빈 대표는 일간 가디언 일요판인 옵서버 기고문을 통해서도 "우리는 심하게 패했다"며 "개인적으로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해당 기고문에서 패배 요인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노동당이 이번 총선에서 여러 사안에 대한 올바른 답을 내놓았다면서 "긴축정책, 기업, 불평등, 기후위기 등과 관련한 논쟁에서 이겼고 정치적 토론의 용어를 다시 썼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이번 총선에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주요 이슈가 되지 않았다면 노동당이 승리하고 자신이 총리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리스 존슨 총리와 집권 보수당이 내걸은 '브렉시트 완수(get Brexit done)' 메시지가 정직하지 못한 사기라며 "정치에 대한 신뢰를 훼손 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동당 안팎에서는 코빈 대표가 당장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일고 있다. 그는 최소한 차기 당대표를 선출한 후 물러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노동당은 이르면 이번 주 열리는 노동당 전국집행위원회에서 당대표 경선과 관련한 절차를 결정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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