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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한국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무너진 원내 협상력 복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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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내 첫 출마선언…'실속형 협상' 전면 내세워
나경원 '재신임' 여부가 관건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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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차기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지며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린 선거법ㆍ검찰개혁법 처리를 놓고 여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실속형 협상'을 전면에 내세우며 나경원 원내대표와 차별화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협상력과 정치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경북 영양ㆍ영덕ㆍ봉화ㆍ울진군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이다. 그로서는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지난해 가장 먼저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했으나 김학용 의원과 단일화를 모색하다 막판 양보하며 한 발 물러났다.


강 의원은 패스트트랙 2차 대치를 앞둔 엄중한 시기에 당의 원내 협상전략이 미흡하다며 나 원내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협상을 통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도 모자란 판에 협상 주도권은 고사하고 원내대표 임기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당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얻을 건 얻어내고 막을 건 막을 수 있도록' 원내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했다. 강 의원은 "반대와 투쟁이 야당의 특권일 수는 있지만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며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자신이 현재의 강(强) 대 강 대치를 풀 적임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을 운영하며 노사간 협상을 해온 경험, 기초의원ㆍ광역의원ㆍ국회의원을 거치며 쌓아온 정치적 경험, 상임위원회 간사를 역임하며 상대당과 협상했던 경험, 외교통일위원장과 정보위원장을 역임해 중재 역할도 충실히 해왔다"며 "현실적이고 중도적인 '실속형 협상가'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원내 보수 통합을 위한 정책연대도 이끌겠다고 공약했다. 강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여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보수통합이고 저는 한국당 뿐 아니라 보수 정당 의원들과도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어 보수통합에 있어서도 실질적인 적임자"라며 "원내 보수정당 간 정책 협의체를 구성해 보수통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스타플레이어'가 아닌 '감독'의 자세로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원내를 관리하는 감독인 매니저로서 의원 라인업을 구성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등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밀알이 돼 원내대표가 가진 권한을 아낌없이 나눠서라도 당을 끈끈하게 엮고, 감동의 보수통합을 이뤄내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이 원내대표 의지를 밝히면서 나 원내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 내 의견수렴 절차도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 종료되지만 당헌ㆍ당규상 국회의원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일 때는 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나 원내대표는 재신임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신임이 되면 복수의 후보자가 나와도 경선은 없다는 주장이다.


다만 경선 출마자가 나오면 원내대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규정도 있어서 강 의원 외에 한 명의 후보만 더 나와도 재신임 여부와 관계없이 자동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현재로선 유기준 의원, 심재철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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