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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무기한 단식 돌입…"지소미아 연장·패트 철회해야"

최종수정 2019.11.20 15:42 기사입력 2019.11.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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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 읽어
▲지소미아 파기 철회 ▲공수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제 철회 요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강나훔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그는 "야당이 기댈 곳은 국민 밖에 없다"며 "죽기를 각오한다"고도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황 대표는 단식이라는 초강경 투쟁 카드를 꺼내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를 요구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8월 GSOMIA를 연장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해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GSOMIA는 22일밤 12시 종료된다. 이에 황 대표는 "지소미아가 내 생활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누군가는 이야기하지만 지소미아는 대한민국 안보에 있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일본과 미국이 가세한 경제·안보 지각변동은 대한민국 일터와 기업, 해외투자자들을 요동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황 대표는 "공수처법과 선거법이 여의도 국회 담장 안 힘있는 자, 권력을 가진 자들의 아귀다툼일 뿐이라는 의문을 가진 국민들에게 간곡한 호소를 드린다"며 "국민을 편 가르고 분열을 조장한 문 대통령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행정부를 장악했고, 사법부를 장악했고 이제 남은 마지막 퍼즐이 바로 공수처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수처법은 힘 있는자, 고위직을 법에 따라 벌주자는 선의의 법이 결코 아니다"며 "문 정권의 경제정책에 반대하는 자, 문 정권의 안보정책에 반대하는 자, 그리하여 자기 직을 걸고라도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탈탈 털어 결국 감옥에 넣겠다는 악법 중의 악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역시 한국당의 유불리를 따져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목숨을 건 단식을 통해 이 말도 안되는 선거법을 막으려 하는 것은 선거 몇석을 더 얻기 위해서가 아니다"며 "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은 국민의 표를 도둑질해서 문재인 시대, 혹은 그보다 더 못한 시대를 만들어 가려는 사람들의 이합집산법, 밥그릇 늘리기 법"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저들이 바라는 것은 국민들의 무관심이다. 내 일이 아니다, 한국당의 일일 뿐이다, 광화문 광장 사람들의 일일 뿐이라고 생각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지소미아 파기,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제 패스트트랙 처리는 우리 삶과 가장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일이자 우리 모두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의 일, 우리 아이의 일, 나의 미래로 이 문제들을 생각하고 바라봐달라"며 "국회에서의 싸움은 어렵고 힘들었다. 야당이 기댈 곳은 국민 여러분 밖에 없다"고도 했다.


황 대표는 당 내 쇄신 요구에 대해서는 "단식을 시작하며 저를 내려놓겠다. 모든 것을 비우겠다"며 "당을 쇄신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저에게 부여된 칼을 들겠다. 국민 눈높이 이상으로 처절하게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대통합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유민주세력의 대승적 승리를 위해 각자의 소아를 버리자"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무기한 단식을 통해 소아의 마지막 자취까지 버리겠다"며 "국민이 명령한 통합과 쇄신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단식 과정 과정마다 끊임없이 성찰하고 방법을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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