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들어선 의류株 '차별화 필요'…OEM은 주가·실적↑
내년도 국내 의류 시장은 전년 대비 2% 증가 예상…의류업체들 사업 다변화
OEM주 화승엔터는 한 달 동안 주가 12.3% 상승…실적도 양호한 흐름 나타내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구은모 기자] 의류주가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으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주는 눈에 띄게 성장하는 등 의복 종류 및 종목별 차이가 크게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발 및 잡화 군을 포함한 의류 및 신발 소비 지출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내년 상황도 밝지만은 않다. 내년 국내 전체 의류 시장은 전년 대비 2% 증가가 예상되는데 명품을 제외한 의류 시장 성장률은 1.5%로 물가 상승률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명품과 스포츠 브랜드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각각 8.4%, 7.2%나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업이 정체되면서 의류업체들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LF LF close 증권정보 093050 KOSPI 현재가 24,4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1.21% 거래량 48,992 전일가 24,7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LF 바버, 스타필드 안성에 전국 최대 규모 매장 입점 소비심리 위축에도 옷은 산다…패션업계, 4분기 이어 1분기도 반등 [오늘의신상] 닥스골프, '플리츠' 적용 신제품 출시…기능·소재 차별화 시도 는 식자재 유통 업체를 인수해 갖고 있는 것은 물론 올해는 부동산 신탁 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 close 증권정보 031430 KOSPI 현재가 15,480 전일대비 710 등락률 -4.39% 거래량 146,225 전일가 16,19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신세계인터, 에르메스 뷰티 팝업…'스몰 럭셔리' 수요 공략 소비심리 위축에도 옷은 산다…패션업계, 4분기 이어 1분기도 반등 돌체앤가바나 뷰티, 색조 힘입어 59% 성장…신제품 출시로 수요 확대 도 '비디비치'를 통해 화장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모든 내수 패션 업체들의 구조적 실적 악화를 예상하지는 않는다. 수많은 온라인 쇼핑몰의 탄생, 짧지만 반복되는 패션 트렌드의 생성과 소멸은 여전히 의류 소비가 지속되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의 취향, 니즈를 간파하는 업체만이 새로운 수요를 흡수하며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의류주 가운데서도 OEM 종목들은 스포츠·아웃도어 전문 업체를 중심으로 주가와 실적 모두 힘을 받는 모습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 화승엔터프라이즈 close 증권정보 241590 KOSPI 현재가 4,390 전일대비 55 등락률 -1.24% 거래량 128,527 전일가 4,445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화승엔터프라이즈, 가동률 하락에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 [클릭 e종목]"화승엔터프라이즈, 2026년 월드컵 앞두고 수주 회복 기대감↑" [클릭 e종목]"화승엔터프라이즈, 관세 여파로 실적 급감 불가피" 는 지난 15일 장중 한때 1만76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12.3%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세실업 한세실업 close 증권정보 105630 KOSPI 현재가 9,750 전일대비 900 등락률 -8.45% 거래량 204,426 전일가 10,65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 e종목]"한세실업, 매출 부진으로 목표가 하향" 김석환 부회장 "주주친화 기업"…한세그룹, 3년간 배당 2배 확대 [특징주]관세 고비 넘긴 한세실업, 증권가 목표가 상향에 4%↑ 과 영원무역 영원무역 close 증권정보 111770 KOSPI 현재가 87,900 전일대비 1,700 등락률 -1.90% 거래량 102,610 전일가 89,6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영원무역홀딩스, 1분기 영업익 19%↑…성래은 부회장 "주주가치 제고 앞장" 영원무역, 방글라데시 공단 직원 1.2만명에 시력검사·안경 지원 [클릭 e종목]영원무역, 상반기 매출성장 기조 이어간다 도 각각 8.6%, 5% 오르며 코스피 상승률(3.8%)을 웃돌았다.
올해 3분기 의류 OEM 업체들은 양호한 실적 흐름을 나타냈다. 화승엔터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0% 이상 증가한 250억원이었다. 한세실업은 29% 성장한 391억원, 영원무역은 14% 늘어난 70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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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세계적으로 스포츠 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아웃도어 브랜드도 레트로 열풍을 타고 고성장하는 중"이라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아웃도어와 스포츠 전문 OEM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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