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이탈리아 100억원 규모 항생제 내성검사제품 입찰 성공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에 소재한 병원연합 이스타르(ESTAR)가 실시한 장내세균 항생제 내성검사제품 입찰에서 자사제품 올플렉스 엔테로 디알(Allplex Entero-DR)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토스카나주 정부의 공식지정제품 지위를 획득했다. 또 이탈리아에 있는 자회사 애로우(Arrow Diagnostics)를 통해 3년간 100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계약은 이탈리아의 항생제 내성검사방식을 기존의 배양검사에서 분자진단으로 변경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씨젠의 분자진단방식은 3시간 이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최종 확진까지 3일 정도가 소요됐던 배양검사에 비해 정확성과 신속성이 뛰어나다. 또 멀티플렉스 기술로 1회 검사 시 많은 수의 유전자형을 검출할 수 있다는 점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경쟁업체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항생제 내성검사는 현재 대부분 배양방식 위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분자진단방식은 병원에서 위험에 노출된 모든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대량으로 검진할 경우 단위비용을 낮출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대중화되면서 검사방법에 능숙한 의료인력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항생제 내성이 주요 원인이 되는 원내감염(HAI) 진단시장의 규모는 내년 11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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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윤 씨젠 대표는 “예방의학과 정밀의료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면서, 이를 선도하는 분자진단에 대한 의료계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이탈리아 공급을 시작으로, 유럽과 전세계 항생제 내성검사시장을 빠르게 점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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