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아머, 美법무부·SEC '회계부정' 동시 조사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가 연방정부로부터 회계부정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언더아머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회계부정 여부 조사와 함께 미 법무부에 의해서도 같은 사안에 대한 형사 차원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법무부와 SEC는 언더아머가 분기 판매 매출을 늦추거나 앞당겨 회계장부에 고무줄 반영하는 부적절한 관행이 있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
언더아머는 매출의 변동성을 낮추거나 실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출이 발생하는 분기와 인식되는 분기를 서로 다르게 조정하는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다.
언더아머는 회계부정 조사와 관련해 "지난 2017년 7월부터 회계관행과 관련한 SEC의 정보 공개 요청에 응해왔다"면서 "회사는 회계 관행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생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는 혁신적인 통풍기법을 도입한 기능성 의류와 신발로 인기를 얻으며 나이키와 아디다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포츠 기업으로 고속성장했다. 26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다가 최근 2년간 판매부진으로 고전해왔다.
언더아머 창업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인 케빈 플랭크는 "미 의류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감소와 하위 브랜드 파산 등에서 기인한 판매 둔화가 실적 악화의 직격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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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전 CEO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기 제조업 자문위원단의 일원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버지니아 샬러츠빌 폭동 당시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자 이에 반발하며 자문단에서 탈퇴했고, 지난달 여성 앵커와의 스캔들이 터지면서 CEO직에서도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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