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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검 또 바뀐다…연령대 이어 관심사 따라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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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분야 가중치 두면 그에 따라 실검 순위 집계
관심없는 분야는 검색량 늘어도 순위 집계 잘 안돼
'실검 전쟁' 등에 악용된다는 비판 수용한 듯

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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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네이버가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검)을 또 한 번 개편한다. 이전에는 전 이용자를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같은 순위를 제공했다면, 이제는 개인 관심사에 따른 실검 순위가 나타나게 된다. 최근 비슷한 연령대의 이용자들이 주로 찾는 검색어를 나타내는 방식으로 바꾼 데 이어 다시 한 번 개편을 진행한 것이다. 실검을 두고 여론 조작에 악용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일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마다 관심에 따라 실검을 볼 수 있는 방식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임의로 특정 검색어 가치를 판단해 제외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개인화시키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관심있는 분야에 가중치를 두도록 설정할 수 있게 됐다. 가중치가 낮은 분야의 검색어는 가중치가 높은 분야의 검색어보다 검색량 증가분이 더 많아야 실검 순위에 나타나는 식이다. 가령 스포츠에 가중치를 높게 뒀다면, 스포츠 분야 검색어는 평소 검색량이 100에서 1000으로 늘어나도 실검 순위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야의 검색어는 검색량이 100에서 5000으로 늘어나야 실검 순위에 나타나는 식이다.


또한 단일 이슈 검색어는 여러 순위로 나눠서 집계되지 않도록 했다. 가령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축구 경기가 이슈가 됐다면 과거에는 '한국',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등 개별 검색어가 모두 따로 순위에 올랐다. 하지만 개편된 이후에는 이 같은 검색어들이 하나의 그룹으로 묶여 동일 순위로 나타나게 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말 모든 이용자가 동일한 실검 순위를 보는 방식을 각 연령대별 실검 순위를 보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이 같은 연이은 개편은 최근 실검을 두고 여론 조작용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을 지지 또는 반대하는 검색어들이 실시간 순위 1위를 번갈아 차지하는 '실검 전쟁'이 나타나자 정치권에서는 '여론 조작'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네이버 측은 인위적으로 검색어 입력을 급격히 늘리는 매크로(특정 동작 자동 반복 프로그램) 사용은 차단되며, 알고리즘에 의해 상대적 검색 증가량에 따라 순위가 매겨진다고 해명한 바 있다.

네이버는 "그동안 실검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을 이어왔지만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지지·반대 입장을 대표하는 키워드 올리기 활동이 많아지고, 이벤트·할인정보 관련 검색어 노출이 늘어난 데 대해 우려가 많아졌다"며 "이는 모두에게 같은 기준으로 집계된 실검 순위를 제공하다보니 실검에 대한 순위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사용자의 선택권을 강화해 사용자마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다르게 조합해서 볼 수 있게 된다"며 "이런 개선이 가능한 건 AI 기술 덕분이고, 기술 기반의 개선 작업을 강화해 새로운 서비스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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