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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SDI 사장의 자신감 "ESS 화재 100% 차단"

최종수정 2019.10.27 15:21 기사입력 2019.10.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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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원 들여 '특수 소화시스템'
국내 1000여곳에 적용 예정

전영현 삼성SDI 사장의 자신감 "ESS 화재 100%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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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이전까지 99.99% 확신이었다면 이제는 100%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최근 불거진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와 관련해 자체 개발한 '특수 소화시스템'의 성능을 자신했다. 지난 23일 삼성SDI 울산사업장에서 열린 특수 소화시스템 시연회에 자리에서 그는 "이제 만에 하나 모르는데서 배터리관련 화재가 나도 제어할 수 있다고 거의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는 지난 14일 삼성SDI가 발표한 ESS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특수 소화시스템의 실제 적용 상황을 시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SDI는 최근 잇따른 ESS화재로 인한 국민과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고강도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약 20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사업장 1000여 곳에 특수 소화시스템 관련 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ESS 생태계는 2017년 8월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27건의 화재 사고로 위기를 맞았다. 특히 지난 6월 정부의 안전강화 대책 발표 이후에도 4건의 추가 화재가 발생하며 불안이 커졌다. 지난 21일에는 경남 하동군 소재 한 발전소의 태양광연계형 ESS에서 화재가 나면서 처음으로 중국 생산이 아닌 한국 생산 배터리에서 불이 났다. 여기에 최근 테슬라가 국내 ESS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사장은 이 같은 ESS 화재와 관련해 배터리 제조 업체로서 도의적인 유감을 표했다. 그는 "배터리 제조업체로서 국내 산업 생태계를 일으켜 세계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희망'이었고 '꿈'이었다"면서 "실제로 국내 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이 굉장히 높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러나 작년부터 예상치 못한 화재 사고가 나면서 사업을 맡은 사람으로서 대단히 죄송하다"며 "시스템 문제이든, 배터리 문제이든 담당하는 사업에서 문제가 야기됐다는 점에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전 사장은 "특수 소화시스템 조치가 됐다면 앞선 화재들이 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배터리에 문제가 있어서 특수 소화시스템을 적용하는 게 아니지만, 이와 같은 안전성 개선노력을 통해 하루 빨리 ESS 국내 생태계를 복원하고 세계를 리딩할 수 있는 ESS 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현재 전 사이트 배터리에 ▲배터리 운송·취급 과정에서 충격 여부를 확인하는 센서 ▲ESS 설치·시공상태 감리 강화, 시공업체 정기 교육 ▲배터리 상태 이상 신호를 감지해 운전 정지 3단계 안전장치를 적용한 상태다. 여기에 2000억원을 투입해 이날 시연한 특수 소화시스템을 국내 사업장 1000여 곳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대한 시일을 당기겠지만 이 조치를 완료하는 데 7~8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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