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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재정 밀월에 경기 교육협력사업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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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재정 밀월에 경기 교육협력사업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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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밀월'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교육사업 협력 확대로 이어지며 순항하고 있다. 과거 두 기관이 교육관련 사업 예산 배정 및 사업추진 대상 선정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것과 비교할 때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


경기도는 중ㆍ고등학교 교복 지원, 학교 건축물 석면 제거,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등 내년 7개 교육 협력사업을 위해 총 6000억원을 투입하는 '2020년 도-도교육청 교육협력사업 기본계획'을 최근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도와 도교육청이 각자 강조하는 사업을 제안, 재정 여건과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7개 사업을 추렸다.


이들 사업 예산은 도비 930억원(16%), 시ㆍ군비 870억원(14%), 도교육청 예산 4230억원(70%) 등 총 6030억원이다.


두 기관은 우선 내년 중ㆍ고등학교 교복 지원사업에 770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이재명 지사의 공약으로 도내 중ㆍ고등학교 신입생 25만9000여명은 내년부터 무상으로 교복을 지급받게 된다. 두 기관은 교육격차 해소를 통한 학생 간 위화감 해소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 건축물 석면 제거사업에도 780억원이 지원된다. 두 기관은 학생ㆍ교직원의 건강보호를 위해 학교의 석면 건축자재를 제거하기로 하고 위해성 평가에서 위험도가 높거나 25년이상 노후된 학교부터 석면 철거작업을 우선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두 기관은 내년까지 총 240여개 학교의 8000여개 교실을 대상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두 기관은 도내 150개 학교에 실내체육관도 건립한다. 앞서 지난 달 두 기관을 포함한 도의회와 시장ㆍ군수협의회는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확정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예산은 4200억원이 편성됐다. 두 기관은 실내체육관이 조성되면 학생들의 사계절 체육 활동이 가능하고, 나아가 마을 교육공동체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재난안전 체험교육 필요 기자재 확보(14억원) ▲녹색어머니회 교통지도 활동 지원(5억원) ▲학교 밖 교육활동을 통한 교육생태계 기반 마련 등 경기꿈의학교 운영(190억원) ▲대학과 기관에서 고등학생 대상 특별 강좌 개설 등 경기꿈의대학 운영(67억원) 등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도의회로부터 예산 승인을 받으면 바로 내년부터 경기교육청과 협의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교육의 공공성 강화, 안전한 교육환경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 기관의 교육 협력사업 확대는 이재명 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의 그 어느때보다 가까워진 '교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이재정 교육감은 지난 달 자필로 이재명 지사에 대한 탄원서를 작성, 대법원에 제출했다. 이 교육감이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이 지사 취임 후 두 기관 간 교육 협력사업 규모가 점차 확대하는 등 긴밀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대법원 재판 결과로 인해 두 기관의 교육협력 사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교육감은 탄원서에서 "경기도 1350만 도민과 31개 시ㆍ군, 경기도교육청에 속한 4500여 학교, 170만 학생에 대한 공동 책임을 지고 있는 경기도지사를 선처해 직을 유지할 수 있게 해야 옳다. 그렇지 않으면 중대한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최근 사퇴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관련해서도 '피의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녀사냥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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