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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멀베이니 대신 므누신·콘웨이 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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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으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크리스 리들 백악관 부비서실장,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 등을 '대안'으로 물색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말 개시된 민주당 주도 하원의 탄핵 조사에 대해 백악관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멀베이니 대행은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답변을 하면서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ㆍ보상 대가)'를 시인하는 발언을 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그가 나에게 과거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서버와 관련한 혐의를 언급을 했느냐고? 물론이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원조를 지연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또 한 기자가 "그게 바로 '퀴드 프로 쿼'가 아니냐"고 묻자 "그냥 넘어 가자. 우리는 외교 정책에 있어 늘 그렇게 한다"고 답하기까지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몇주 전부터 개인적으로 멀베이니 대행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한 달 전엔 백악관 내에서 만난 므누신 장관에게 "당신은 훌륭한 아이디어가 많다. 왜 나의 비서실장이 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리들 부비서실장에게도 백악관에서 같은 발언을 했으며, 백악관 고문들에게 콘웨이 선임 고문이 좋은 비서실장이 될 수 있는 지에 대해 물어 보기도 했다.


백악관 일부 직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행동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는 반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이와 비슷한 말들을 대화나 발언에서 하는 데, 그의 보좌관들에게 칭찬을 하거나 '발 밑'에 두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므누신 장관도 신임 비서실장으로 공식 고려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충직한 조력자이긴 하지만, 그가 재무부를 떠날 경우 시장의 혼란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므누신 장관을 트럼프 행정부의 가변적인 정치 환경으로부터 시장의 안정성을 보호해주는 존재로 여기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 백악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멀베이니 대행에게 지난 17일 기자회견에 대해 "만족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재선 캠프도 멀메이니 대행이 기자회견에서 사용한 '그만 넘어가자(get over it)'이라는 문구를 선거 구호로 활용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멀베이니 교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고민은 그가 자신의 실적에 대한 불만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일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결심할 경우 멀베이니 대행을 해임하고 다른 인물로 대체하기 위해 후보 명단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명단에는 매튜 휘태커 전 법무부 장관 대행,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웨인 버먼 정치전문가 등 3명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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