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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이준석 중징계’ 갈등 폭발…퇴진파 신당 창당 검토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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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유승민 향해 연일 작심 발언
바른미래당 ‘변혁’ 분당 속도
바른정당계 중심 12월 창당 목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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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이 창당한 지 채 2년도 되지 않아 다시 쪼개질 모양새다. 당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최고위원에 중징계를 내리면서 당권파와 퇴진파 간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분당열차가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퇴진파는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를 중심으로 탈당과 신당 창당 등에 대한 구체적 검토에 돌입한 상태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유 대표를 향해 연일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손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인내의 시간은 끝났다.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갈 궁리만 하는 분들은 더 이상 바른미래당을 망치지 말고 갈 길을 가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유 대표가) 탈당을 4월부터 생각했고 12월에 실행하겠다고 한다"며 "이런 거짓과 위선이 어디에 있나. 원칙이 없는 전형적 기회주의자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을 만든 사람이 그렇게 당을 외면하고 깨려하는가"라며 "그동안 무엇을 했나. 그동안 자기 똘마니들을 시켜 당대표를 몰아낼 궁리만 했다"고 날을 세웠다.


손 대표는 지난 19일에도 유 대표를 겨냥해 "(유 대표가) 개혁보수를 하겠다고 하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만나겠다니 그것이 개혁보수인가"라며 "꼴통보수를 다시 추구하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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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변혁은 바른정당계를 중심으로 12월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퇴진파 모임인 변혁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하고 향후 진로를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의원들은 이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건과 손 대표가 지상욱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일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이 최고위원에게 '당직 직위해제'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번 징계로 이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과 지역위원장직까지 모두 박탈당하게 됐다. 이 최고위원은 21일 MBC 라디오에서 "윤리위가 9명으로 구성되게 돼있는데 당권파만 남아 징계를 두들기고 있는 것"이라며 "편파적"이라고 비판했다.


윤리위는 이례적으로 이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사유를 적나라하게 밝히기도 했다. 윤리위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이 최고위원의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욕설과 비속어를 동원한 명예훼손성 발언은 당원 간 불신과 불화를 조장하고 당과 당원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킨 심각한 해당 행위"라며 "이 최고위원은 문제가 불거진 후에도 안 전 후보에게 직간접적인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고 당과 당원들에게도 전혀 사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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