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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韓·中 환경장관 내달 4일 만난다…미세먼지 협력 MOU 체결

최종수정 2019.10.17 11:34 기사입력 2019.10.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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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후환경회의' 국제포럼 행사서 협약식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내달 24일 일본서 개최
LTP 보고서 발간…중국발 미세먼지 영향 공개

인터뷰_조명래 환경부 장관. 아시아초대석./김현민 기자 kimhyun81@

인터뷰_조명래 환경부 장관. 아시아초대석./김현민 기자 kimhyun81@


단독[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장세희 기자]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다음 달 4일 한국과 중국 환경 장관이 만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을 분석한 '동북아 장거리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LTP) 보고서'는 다음 달 24일 열리는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1)'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와의 공조에 속도가 붙으면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진전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리간제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다음 달 4일 방한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맑은하늘(청천) 프로젝트' 확대를 위한 협약식(MOU)을 체결한다. 맑은하늘 프로젝트는 미세먼지 발생 원인 규명과 저감을 위한 한중 공동의 대규모 현장 관측 조사로 2017년 5월 시작됐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산재됐던 양국의 각종 미세먼지 협력 사업을 맑은하늘 프로젝트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하기 위한 차원이다.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사업, 인공강우 실험 등이 여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동북부 도시 중심으로 지상관측 대상을 늘리고, 항공ㆍ위성 관측을 활용해 오염물질 이동 특성을 연구하는 등 공조 영역도 확대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양국의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어떤 정책과 사업 기술 협력을 추가할지에 대해 중국 측과 막판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 장관과 리 장관은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이끄는 국가기후환경회의 국제포럼 행사에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포럼은 미세먼지 대응 전략을 짜는 동북아시아 정부 관계자들과 세계기상기구(WMO) 등 국제기구, 각국의 미세먼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국가기후환경회의 관계자는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기술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적 환경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24일에는 일본에서 제21차 환경장관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초 중국의 반대로 발표가 무산됐던 LTP 보고서가 확정·공개될 전망이다. 이를 위한 한·중·일 전문가들의 검토 작업은 마친 상태고, 오는 29~31일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환경과학원장회의에서 최종 논의에 들어간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 리하이셩 중국 환경과학연구원장, 와타나베 치호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원장이 만나 보고서 확정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한다. LTP 보고서는 국가 간 대기오염물질의 이동 경로를 담고 있어 각국의 미세먼지 책임 논란을 해소해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환경부 관계자는 "각국의 미세먼지가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해결책을 찾자는 게 LTP 공동연구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학계에서는 양국 환경 수장의 만남을 계기로 정보 공유가 확대되면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책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순태 아주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중국에서 미세먼지를 관측한 상세한 정보를 받는다면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발 미세먼지 동향을 파악한다면 우리나라의 장기적인 미세먼지 대응 계획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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