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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자담배 폐질환자 1000명 돌파…1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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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에서 전자담배와 관련한 폐질환 환자 수가 1000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도 18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3일(현지시간) 앤 슈차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수석부국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CDC는 지난주에만 275명의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자를 새로 확인했고, 추가 사망자로 의심되는 사례도 조사 중이다. 환자 발생 지역은 미국 내 48개 주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사실상 미 전역으로, 의심환자를 포함해 총 1080명에 이른다. 이 중 18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기침과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에 시달리다 나중에는 심각한 호흡장애로 숨졌다.

문제는 이 같은 폐질환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슈차트 수석부국장은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이 줄지 않고 있다"면서 "폐질환 발생이 정점에 달했거나 감소하고 있다는 어떤 징후도 찾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아직까지 해당 폐질환의 원인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어떤 유형의 전자담배를 사용했는지 확인된 578명의 환자 중 78%가 대마초 농축 성분(THC)이 포함된 전자담배를 피운 것으로 분석됐다. 니코틴 성분만 들어간 전자담배를 피운 환자는 17%였다.


또 나이든 사람이 이 질병에 감염됐을 경우 사망할 확률이 높았다. 현재까지 집계된 환자의 평균 나이는 23세였지만, 사망자의 평균 나이는 약 50세였다.

슈차트 수석부국장은 "이 폐질환의 심각성으로 비춰 볼 때 전자담배 흡연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특히 THC 성분을 포함해 길거리에서 팔거나 제조회사가 의도하지 않은 성분이 포함된 전자담배를 구입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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