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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인 등록결과 발표직전 4대법인 작년 감사 절반차지 조사…중소형사 "양극화 확대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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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외부감사를 둘러싼 여러 이해관계가 여의도 증권가를 휘감고 있다.

기업 외부감사를 둘러싼 여러 이해관계가 여의도 증권가를 휘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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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국내 4대 회계법인이 지난해 1000대(금융업 제외) 상장사 중 절반 이상의 외부 감사를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정보를 분석하는 한국CXO연구소의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외부 감사를 한 회계법인 중 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 등 소위 '4대 법인'이 전체 감사의 55.2%(552곳)를 수행했다.

삼일PwC는 전체의 17.4%(174곳)의 외부 감사를 해 1위에 올랐다. 삼정KPMG는 15.8%(158곳), EY한영은 15.5%(155곳), 딜로이트안진은 6.5%(65곳)으로 각각 2~4위였다.


매출 5000억원 이상 대기업 267곳으로 좁히면 삼일PwC와 EY한영이 전체의 25.5%(68곳)씩 외부 감사를 했다. 두 법인이 51%나 차지한 것이다. 삼일PwC는 삼성전자 , 삼성생명 , KB금융지주( KB금융 ) 등을, 삼정KPMG는 SK하이닉스 , 신한금융지주( 신한지주 ) 등을 각각 맡고 있다.


통상 회계법인들은 해외 사업장이 많은 세계적인 기업, 지주사의 연결 기업으로 잡히는 계열사 및 비상장사가 많은 금융사, 해외 수주 건에 따라 감사 업무가 중요해지는 건설사 등의 감사를 맡기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양은 물론 질적으로도 독식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 회계법인들은 금융위원회의 '상장법인 감사인 1차 등록심사' 결과 및 계획을 기다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새 외부감사법에 따라 '감사인 등록제'를 시행키로 했는데, 이 규정상 오는 11월부터 2019사업연도 상장사 외부감사를 할 때 '주 사무소 등록 공인회계사 40명 이상(지방은 20명)'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감사 자격을 얻을 수 없게 된다.


중소 법인들이 살아남기 위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합병 회계법인 12곳이 새로 생겼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기준 국내 회계법인 179곳 중 공인회계사 수가 40명 이상인 곳은 25.7%(46곳)으로, 지난해 9월 말 33곳보다 13곳 늘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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